“대한민국의 길을 묻는다!” 금천시민대학 1기 수료식

 

지난 9일 오후 7시 금천구청 12층 대강당에서 금천시민대학 1기 수료식 및 간담회가 열렸다. 차성수 구청장은 지난 6월12일부터 7월24일까지 총 7회에 걸쳐 열린 강좌 중 4회 이상 출석한 90여명의 구민들에게 수료증을 수여했다.

 

차 구청장은 인사말에서 “서로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함께 모여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처음 시민대학 강좌를 기획할 때 마음이 무거웠다.”고 고백했다. 그 이유로 “첫번째는 시민대학 1기에 대한 큰 부담이 있었다. 같은 예산으로 고대 평생 교육원 등에 프로그램을 위탁 할 수 있었지만, 구에서 직접 모든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준비하는 것이 조금은 부담으로 다가왔다. 두번째는 강연이 아닌 토크콘서트가 과연 가능할까 하는 걱정이 들었다. 세 번째로 주제가 너무 무거웠다. 정치, 경제 복지, 교육, 남북관계, 부동산 전망 등 이 모든 것을 같이 얘기하는 것 자체가 힘든 일”이라고 말 하며, “그런데 매번 200~300명의 인원이 참석해 주셨고, 수준 높은 질문과 태도를 보여 주셨다. 토론자 보다 질문이 매섭다는 외부 기자들의 평가도 받았다.”며 “자부심을 느껴도 될 만한 수강생 들이었다.”고 덧붙였다.

 

1기 수료생을 대표로 조문형(시흥동)씨는 답례사에서 “1강에서 7강까지 어느 것 하나 귀담아 듣지 말아야 할 것이 없었다. 특히 부동산에 대해 말씀해 주신 것 많은 참고가 되었다.”며“마지막 강의(주제:전환의 세계, 변화의 시대, 그리고 한국의 미래)에서 백낙청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김종인 대한발전전략연구원 이사장 등 텔레비전 메스컴 등에서 봐왔던 분들을 우리 금천에 모셔 토크쇼를 진행한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 앞으로도 이런 시간들이 계속 마련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시민대학 1기 수료생으로서 강좌를 마치고 2, 3기가 계속 진행될 수 있도록 다소나마 힘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금천구청 통계에 따르면 이번 시민대학 강좌는 차시별로 300명 가까운 많은 참석인원과 남성보다는 여성 수강생의 비율이 높고, 연령대는 50대의 비율이 월등히 높은 걸로 나왔다.

특히 6강 집, 살 것인가? 말 것인가? 강좌에서는 금천구 주민의 참석 비율이 타지역 참석자의 비율보다 높아 구심개발사업 등 지역 내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을 알 수 있었다.

 

차 구청장은 “시민대학 이후 기수에서는 이런 무거운 주제로만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시민대학 수강생들이 아는 것을 넘어 즐기게 되었으면 좋겠다. 차이 때문에 갈등하고 비방하는 것이 아닌, 차이를 즐기고, 이해하는 곳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이후 시민대학 발전방향에 대해 언급했다.

 

 남현숙 기자

kasizzang@naver.com

 

 

 

사진 위) 지난 9일 12층 대강당에서 열린 금천시민대학 수료식에서 차성수 구청장이 한 주민에게 수료증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 가운데) 구 관계자와 수료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있다.

사진 아래) 그간 열렸던 토크콘서트 영상을 상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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