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건강가정지원센터 & 다문화가족지원센터 6주년 기념식
지난 10일 오전10시 금천구청 강당에서 금천구 건강가정지원센터와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개소 6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목희 국회의원, 차성수 구청장, 오봉수 서울시의원, 이원기 서울시의원, 김두성 금천구의회 의장을 비롯한 구의원들, 계선자 서울시 건강가정지원센터장, 유옥순 남부여성발전센터장, 이승렬 금천청소년수련관장 등 관계자 및 주민 500여명이 참석했다.
금천구 건강가정지원센터는 여성가족부, 서울특별시, 금천구의 지원으로 2007년 개소하여 숙명여자대학교에서 위탁운영하고 있는 가족서비스 통합지원기관으로 가족상담, 교육, 문화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2010년에는 여성가족부로부터 금천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지정받아 운영하고 있다.
장진경 센터장은 인사말에서 “6년의 시간을 함께하면서 여러분들과 한 식구가 된 느낌”이라며, “오늘 이 자리는 6년 동안 여러분들에게 우리가 어떠한 일을 했는지 보고 드리는 자리이고, 직원들에게는 초심으로 돌아가고자 하나의 각오를 다짐하는 자리”라며 행사 취지를 밝혔다. 이어 장 센터장은 “저희가 얼마만큼 잘 하는지 여러분들이 지켜봐 주시고 잘 할 수 있게 계속 참석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차성수 구청장은 축사에서 지난 장애인의 날 기념식에서 초등학생 장애인 자녀의 필리핀 어머니가 장한 어머니 표창을 받았던 이야기를 꺼내며 “이분이 장한 어머니 표창을 받는 것을 보면서 외국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이 유독강한 이 땅에 와서 말도 다르고, 문화도 다르고, 습관도 다른 그 속에서 외국인으로 차별을 받고, 장애인 아이를 낳고, 장애인 가족으로서 겪었을 차별을 생각하면 참 당혹스럽기도 하고 눈물이 났다”며 “우리 모두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함께 살도록 노력을 할 때, 마음가득 서로를 안아줄 수 있을 때, 더불어 함께 사는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고 말했다. 이어 차 구청장은 “학력, 재산, 피부색 등 그 어떤 조건과 상관없이 더불어 함께 평등하게 잘사는 세상을 위해 열심히 애써주신 건강가정지원센터와 다문화가정지원센터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들 센터의 개소 6주년을 축하했다.
축사가 끝나고 이용수기 공모전 시상식이 진행되었으며, 2부 행사로 방송인 ‘션’과 함께 나누는 「가족 사랑의 멜로디」특강이 이어졌다.
션의 특강을 들으며 몇몇 여성들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눈에 띄였다. 유정(46, 시흥동) 씨는 “눈물이 나와서 찔찔거리다 나왔다”고 말하며 아직도 새빨개진 눈가에 눈물의 흔적을 훔쳐냈다. 유 씨는 “행복을 쉽게 생각 했는데 이렇게 그 마음을 나누면서 이웃의 손을 잡고 자그마한 실천을 한다는 션 가족을 보니까 다시한번 이웃을 생각하게 됐다”며 “지금, 오늘을 내 생애 마지막처럼 보내야 한다는 것을 듣기는 했었지만 션 씨의 얘기를 듣고 나서 마음이 찡했다”고 강좌 소감을 밝혔다.
남현숙 기자
kasizza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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