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헛간이 생겼다. 마을 헛간이란 각 집에서 자주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을 마을헛간에 모아두고 필요한 사람들이 빌려 쓸 수 있는 공유경제이다. 

집안에 행사가 있거나 나들이 갈 때, 너무 빨리 자라서 사서 쓰기에는 아까운 아이들 용품, 평상시에는 학교급식이 있어 필요 없지만 1년에 딱 하루 수능날에는 필수품인 보온도시락 등 가정에서 항상 필요하지는 않지만 잠깐 동안은 꼭 필요한 물건들을 함께 공유하며 나눠 쓰자는 취지이다. 

앞으로 캠핑용품, 가정용 전동 공구, 한복, 장식용품 등으로도 확대 할 예정이다.

벌써 마을헛간의 대여가 시작됐다. 1호는 팔찌. 2주간을 빌려 쓰고 반납하는게 규칙이다. 팔찌가 마을헛간으로 돌아오면 희망하는 다른 사람이 빌려쓴다.  2호는 연극 티켓이었다. 연극티켓은 빌려 쓴다기 보다는 기부이다. 이 티켓을 기부 받은 시흥동 주민은 아마 아이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낼 것이다.  

이렇게 마을헛간은 기부의 플랫폼 역할도 한다. 마을헛간에 물건을 기부하거나 빌려 쓰고 싶은 주민들은 언제든 대환영이다. 단, 빌려간 물건의 안전한 귀환(?)을 위해 보증금 성격으로 소액을 맡겨두고, 물건을 반환하면서 찾아가는 방식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보다 많은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마을헛간의 이용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금천마실 까페(cafe.daum.net/gcmasil)에 들러서 확인할 수 있다.

 마을헛간은 금천마실의 계획으로 시작됐다. 금천마실은 2011년 12월부터 모이기 시작한 주민들의 공동체 모임으로 매월 마지막 수요일 오후 5시 시흥동 키움터에서 정기 월례 모임을 가지고 있다. 

금천 주민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고 단체나 조직이 아닌 개인 자격으로 참여한다. 금천마실은 금천구의 공유경제를 보다 확산하기 위해 지역통화도 준비하고 있다. 금천구 사회적경제 지역특화사업단도 공유경제를 위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로 하고 우선 마을헛간 공간을 단장해 줄 예정이다.

   

 금천마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