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수천·감로천 생태공원 애반딧불이 유충 1,000여마리 방사

 

▲ 지난 7월 25일 독산동 감로천 생태공원에 반딧불이 유충을 방사하고 있는 참가자들

내년에는 청정환경의 상징인 반딧불이를 금천구에서도 볼 수 있을 것 같다.
금천구는 지난 7월25일 독산동에 위치한 만수천생태공원과 감로천생태공원에 반딧불이 유충 1,000여 마리를 방사했다. 특히 감로천생태공원에서는 관내 환경단체인 숲지기강지기와 생태포럼이 참여해 금천기독어린이집 아동 15명과 함께 반딧불이 방사체험 행사를 가졌다.
이날 방사한 반딧불이는 5m정도 크기의 3령(약 50일정도)된 일명‘개똥벌레’라고 불리는 애반딧불이 유충으로 사단법인 서울반딧불이사랑회가 인공증식해 무상 제공했다.
감로천생태공원에서 열린 반딧불이 방사체험은 전문가의 반딧불이의 생태적 특성과 방사 방법 등의 설명을 듣고 가까이서 반딧불이 유충을 관찰하고 직접 방사 할 수 있도록 아이들에게 플라스틱 샬레에 담긴 반딧불이 유충을 나누어 주었다.
구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현장에서 반딧불이 유충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며 방사를 실시함으로써 자연의 소중함을 알 수 있는 시간이 되었고, 아이들에게 자연체험 학습의 기회를 제공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반딧불이는 방사 후 생존률이 약 15%이하이며, 자연번식 안정화까지는 약 5년 정도 걸린다. 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환경단체와 모니터링을 계속 할 것이고, 반딧불이사랑회도 꾸준히 같이 할 것”이라며 주민들에게 “반딧불이가 잘 성장하고, 번식할 수 있도록 구에서는 연못을 깨끗하게 잘 관리하도록 노력하겠지만 주민여러분도 생태연못을 잘 관찰해 주시고, 쓰레기 및 오물투기를 자제할 것과 반딧불이를 비롯한 생태연못에서 서식하는 소중한 생명을 예뻐해 주시고 잡아가지 말아 줄 것”을 당부했다.
고사리 손으로 뿌려준 반딧불이 씨앗이 내년 여름 아름다운 빛으로 성장하여 금천을 반짝반짝 밝혀 주길 기대해 본다.

남현숙 기자
kasizzang@naver.com

(56호 2013.8.9~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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