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프로젝트’ 금천에서 본다
2013년 화제작인 ‘천안함 프로젝트’가 금천구에서도 상영된다. 금천촛불모임과 국민TV 금천준비위원회는 오는 10월 29일 금천구청 대강당에서 영화 무료상영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금천촛불모임은 지난 7월 4일부터 현재까지 매주 목요일 ‘국정원’문제 해결을 위한 촛불을 들고 있는 정의당, 통합진보당 및 노사모 금천 등의 시민사회단체들의 모임이다.
노사모 금천 김영수 회장은 “이 영화는 법정까지 가서 상영되는 등 많은 이슈가 됐던 영화다. 천안함 사건에 대해 많은 사람이 의문을 제기했다. 이런 사실을 시민들이 보고 판단 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통합진보당 한정희 당원은 “천안함 사건을 북한의 소행이라는 것에 의문을 표하면 종북주의자, 빨갱이로 몰리는 이상한 나라가 됐다. 국정원 사태 후 사람들이 스스로 ‘맞다’, ‘틀리다’라고 당당하게 말하지 못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한 문제제기”라고 말했다.
‘천안함 프로젝트’는 천안함 침몰 사건의 원인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는 영화로 지난 9월 5일 개봉됐지만 상영관인 메가박스 측에서 주말을 앞둔 9월 7일 0시부터 상영이 중단됐다.
12일 메가박스 측은 해명자료를 통해 “보수단체의 협박으로 고객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는 이유를 들었다.
다음날 13일, 제작사 아우라픽쳐스와 정지영 감독, 연출자 백승우씨는 보도자료를 내고 “메가박스의 입장에는 영화계가 성명서를 통해 언급한 요구에 대한 어떠한 언급도 없었다. 협박세력에 대한 고발 수사요청도 없었고, 재상영에 대한 언급도 없었다. 하다못해 영화계 및 관객들에게 사과 한 마디 없었다”며 “재상영을 촉구하는 국민여론보다는 그들을 협박한 막강한 세력을 더 무서워하고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메가박스에서 상영이 중단된 후 ‘천안함 프로젝트’는 예술영화 전용관 등에서 단 10일 만에 1만관객을 돌파해 이슈가 되기도 했지만 IPTV와 케이블TV에서도 볼 수 없게 돼 다시 한번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0월 14일 제작사에 따르면 “KT미디어 허브는 최근 올레TV에서 ‘천안함 프로젝츠’의 VOD 제공을 중단했다. 이에 앞서 CJ헬로비젼도 지난달 VOD공급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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