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신문 금천in 10월 지명평가회의

 

마을신문 금천in 지면평가위원회 2기(위원장 김선영, 이하 지평위) 제4회 지평위 회의가 지난 22일 오후 3시30분 본지 사무실에서 개최됐다. 이번 지평위는 58호~60호에 대한 평가 및 개선점 등에 대한 논의로 진행됐다.


◇사진 및 기사를 받쳐주지 않는 제목=제목을 보다 임펙트있게 썼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많았다. 한 지평위원은 “사실 제목이 확 느껴지는 것만 집중해서 읽어지게 된다”고 말했으며 이 의견에 대해 대부분의 지평위원들이 동조했다.
그 예로 59호 1면에 실렸던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라’ 기사에 대해 금천구청역 계단에서 퍼포먼스를 하는 장애인들의 모습이 그들의 절절함이 기사를 읽지 않아도 사진으로 전해지는 것 같아 좋았으나 기사제목이 사진만큼 강하게 와 닿지 않아 아쉽다는 의견이었다. 기사제목의 아쉬움은 비단 이 기사 뿐 아니라 같은 호의 ‘참여예산 84% 보도 블록 등 건설예산’기사도 제목만 읽고는 이 정도 시기에 나올만한 문제지 하고 넘어가는 느낌인데 보다 문제제기가 강한 제목이었어야 한다는 지적이었다.


◇연이은 관련기사에 대해=59호 ‘국정원에 신고당했어요’를 기고한 임승수 작가에 대해 연이어 60호에 금천in이 만난 금천人으로 인터뷰 한 것에 대해 앞의 기고문을 보고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파악할 수 있는데 연달아 나올 필요가 있었는지, 그럴 만한 사람인가에 대한 지적이 있었다. 이에 대해 또 다른 지평위원은 “‘국정원에 신고당했어요’ 이런 글을 쓸 정도로 국가가 지역의 사람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단면을 보여 주는 일이었고, 작가 임수수의 책을 통해 베네주엘라란 나라가 사회복지를 이룬 작지만 힘 있는 나라 란 것을 느꼈다”며 “우리 지역에 이런 사람이 있다는 것, 작가 임승수로서 지면을 연달아 크게 다룬 것은 개인적으로 과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주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남현숙 기자는 “국정원에 신고당했어요‘ 기고는 흥미로운 기고였고, 그런 글을 쓴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구독자가 잊기 전에 연달아 소개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 같았다”고 답했다.
58호에 관내 교장선생님 발령기사에 이어 59호에 해당 교장선생님과 인터뷰 기사를 다룬 것에 대해서는 새로운 교장선생님을 궁금해하는 학부모에게 좋은 정보를 주는 기사였다고 평했다.


◇자유로운 광고 살리자!=자유로운 광고에 대한 개선점에 대한 조언도 있었다. 지평위원들은 “현재 자유로운 광고가 작고 눈에 띄지 않는다”며 “띠도 두르고, 색깔을 줘서라도 부각시킬 것”을 조언했으며, “이곳 저곳 왔다갔다하는 자유로운 광고를 고정 칸을 만들어 광고가 없더라도 광고란 이라는 것을 명시할 것”을 주문했다. 또 “그 란이 광고란임을 재미있는 글을 사용해 계속 홍보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제호 이미지 설명 방식이 달라진 것에 대해 가능하면 통일 시킬 것과 모든 기사에 사진설명을 넣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과 오타에 대한 지적이 있었다.


이번 지평위 회의를 마치고 한 지평위원은 “회의를 통해 대충 읽고 흘렸던 부분, 미쳐 못 읽었던 부분을 같이 보면서 공부를 하는 기분”이라고 지평위 회의를 평가했다.

남현숙 기자
kasizza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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