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17일 여섯 번째로 열린 주민과의 대화는 시흥2동 금천종합복지타운 강당에서 개최됐다. 넓직한 새청사 강당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주민과의 대화는 그동안 콩나무시루를 방불캐 했던 것과 달리 한층 여유롭게 좌석이 배치돼 군데군데 빈자리까지 보일 정도다.
김두성 구의회의장은 새 동청사 강단 연단에 올라 주민들에게 늦은 새배를 올렸다. 새배를 마치고 김 의원은 “작년까지 좁은 공간에서 주민과의 대화를 할 때마다 매우 가슴이 아팠다. 장소가 부족해서 때로는 교회를 빌려서 주민과의 대화를 했다. 그런데 지금은 우리 주민센터가 주민들의 염원으로 크고 아름답게 지어졌다”고 말했다.
약 1시간 남짓한 인사말 및 동 주요업무계획보고 등을 마치고 동영상 질의사항 청취로 본격적인 주민과의 대화가 시작됐다.
동영상질의는 ▲종합병원 유치는 언제쯤 확정되나? ▲군부대 이전지 개발사업 진행상황 ▲신안산선 언제 착공하고 개통되나? ▲11번 마을버스 노선 호압사까지 연장 ▲호압사 하산로에 유압기 설치 ▲호압사와 산복터널 간 불량보도 교체요구 등 6가지 질문이 이어졌다.
차성수 구청장은 동영상 청취를 마치고 영상질의에 대한 답을 하나하나 하기 시작했다. 특히 11번 마을버스 노선과 관련한 답을 마친 후엔 마을버스 문제만을 놓고 추가적인 주민들의 질문을 청취했다.
차 구청장의 제안에 기다렸다는 듯 주민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주민들의 질문은 △ 2번 마을버스 배차간격 이용객이 많은 아침시간대라도 간격 좁혀야 △지하철 막차시간과 마을버스 막차시간 맞춰야 △벽산5단지 안으로 마을버스가 다닐 수 있도록 △1번 버스를 7호선 가산디지탈단지역까지 연장 △1번 마을버스 파랑과 빨강 중 한 대만 은행나무오거리에서 마을지원센터 방향으로 새로 확장된 도로로 다닐 수 있도록 노선조정 △준마을버스인 5617번 호압사까지 연장요구 △2번 마을버스 통행로 불법주차로 이동불편 등이다.
이에 대해 차 구청장의 대답을 요약하면 마을버스 신설 및 노선변경은 서울시의 승인이 있어야 하는 한계가 있어 어렵다는 것과, 지하철 막차시간과 마을버스 막차시간에 대해서는 서울시는 심야시간에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시간대를 늦춰주는 것이 방침이라서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겠다는 답변, 버스 배차간격에 대해서는 버스회사와 논의해 보겠다는 답변을 내 놓았다.
마을버스 이외의 질문으로 ▲진학학원 앞 학원차량 등의 불법 주정차 문제 ▲급경사로 사고가 많은 벽산아파트에서 우방아파트앞 도로개선 진행상황 ▲시흥2동 구청사 활용방안 ▲불영암 인근 공원 추진 상황 등이다.
차 청장은 “급경사 지역인 금하로길 개선사업은 현재 서울시에서 용역비 7,200만원 예산을 받아 작년 12월 계약을 하여 5월 완료를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시흥2동 구청사 활용방안에 대해서는 “특정 동의 용도로 활용하지는 않겠다”며 “전체 금천구민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또 불영암 공원에 대해서 “불영암 공사는 공원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역사문화복원을 위한 공사”라고 답하며 “한우물을 중심으로해서 호암산성 주변의 사유지를 매입하여 역사문화를 복원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남현숙 기자
kasizza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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