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도로사업소 이전문제 쟁점

구청장, 다양한 대안을 마련해 따로 설명회를 열어 주민의견 듣겠다


지난 2월19일 시흥3동 주민과의 대화는 준공을 앞두고 있는 박미사랑마을 마을회관 지하 강당에서 개최됐다.

본격적인 주민과의 대화에 앞서 장제모 마을회관 전 운영위원장의 마을회관 시설 및 운영계획을 발표했다.

차성수 구청장은 “마을회관을 만드시느라고 많은 분들이 고생해 주셨다”며 장재모 전 운영위원장과 오봉수, 이원기 시의원에게 박수를 보냈다. 이어 그는 주민들에게 마을회관 많이 이용해 주실 것을 당부하며 “헬스도하시고 동아리방에서 계모임도 하시고 밥도 사 드시고 해서 마을회관이 잘 운영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시흥3동의 영상질의는 ▲마을회관 초기운영을 위한 재정지원 요구 ▲남부도로사업소 이전문제에 대한 현황 ▲종합병원 유치계획 ▲석수역세권개발사업 지연에 따른 대책 ▲신안산선 사업추진 상황 및 계획 ▲박미사랑마을 2단계 주거환경관리사업 추진일정 등 6개 질문으로 구성됐다.

차 구청장은 작년에 이은 주민들의 무조건적인 반대와 의견차이로 답변시간이 길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남부도로사업소 이전문제에 대한 답변을 가장 마지막으로 배치해 영상질문에 대한 답변을 이어나갔다.


◇마을회관 운영-직접적인 지원 없어

마을회관 운영을 위한 구청의 직접적인 지원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차 구청장은 “마을회관을 처음 만들때부터 마을주민들이 스스로 운영하는 것을 전제로 설립됐다”며 “마을회관을 직접적으로 지원한다고 약속드리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에서 마을공동체 사업 및 주민참여사업과 관련한 사업 등을 마을회관 운영위원회가 공모에 응해서 지원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미사랑마을 2단계사업-설계마무리 단계, 3월 주민설명회, 내년 2월 완료예정

도시계획과장은 박미사랑마을 2단계사업에 대해 “시비 24억원이 투자될 예정으로 현재 설계마무리 단계로 주 내용은 벽면개선, 친환경 잔디블럭포장 주차장, 자투리공간 텃밭 및 쉼터 조성 등”이라며 “이 사업은 설계대로만 할 수 없는 사업으로 그곳에 사시는 주민들의 의견 및 동의와 참여가 전제가 되지 않으면 하기 힘든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추진일정에 대해 “내년 2월까지 마무리할 것을 목표로 3~4월까지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주민들이 원하시는 곳, 희망하시는 곳, 공감하시는 곳을 중심으로 주민들의 지속적인 참여와 관리를 전제로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부도로사업소 이전문제-사무실만 들어갈 것인지, 임대주택도 논의 중

남부도로사업소 이전문제는 작년에 이어 또다시 시흥3동의 가장 주요한 쟁점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차 구청장은 이 문제에 대해서 “다양한 대안을 마련해 따로 설명회를 열어 주민의견을 듣겠다”며 대답을 유보해 놓았다.

다만 이문제를 풀기위해 “남부도로사업소의 차량기지를 따로 물색하고 있으며 차량기지가 정해지면 차량기지를 별도로 빼는 것을 전제로 사업소(사무실)만 들어오는 계획을 짜고있다”며 “다른 한편으로는 서울시에서 임대주택을 들여온다는 계획도 짜고있다”고 전했다. 이어 차 구청장은 “임대주택을 하던, 사무실만 들여오던 어떤 계획이던지 최종확정되면 설명회를 열고 주민들의 의견을 또 듣겠다”고 덧붙였다.





◇석수역세권개발사업-올해 중 서울시 공공주택전문가 파견해 새로운 개발계획 세울 것

영상질의해서 한 주민은 석수역세권개발사업 지연에 따른 노후주택 문제 등에 대한 대책을 요구했다. 이에대해 도시계획과장은 “석수역세권개발계획은 아직은 풀어야 할 문제가 많다”며  “2011년 개발계획을 시작해서 서울시와 협의를 여러차례 했지만 서울시와 생각의 차이가 많았다”며 난색을 표했다. 이어 “서울시는 관악산 산자락 밑에 있는 주거지를 아파트 단지로 만드는데 문제가 있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하였으며, 이후 계획에대해 “서울시에서 공공건축전문가를 투입해 자문을 받아 재검토하여 올해중 다시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장질의는 ▲강호빌라 인근 공사현장 발파로 불안하다 ▲금산노인정 신축요청 ▲마을회관 건립예산 사용내역 공개 ▲마을회관을 위한 초소한의 운영비용 등에 대한 질의가 있었다.


남현숙 기자

kasizza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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