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산1단지 아파트 발전위원회는 지난 17일 오후 7시 관리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서울시 감사결과에 따른 주민토론회'를 열었다. 사진은 토론회에 앞서 발전위 강성열 위원장이 토론회의 취지를 입주민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아파트 관리의 총체적인 부실에 대한 대책을 위해 입주민들이 나섰다.
지난 17일 오후 7시 시흥동 벽산1단지 아파트 발전위원회(이하 발전위)는 아파트 관리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입주민 6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서울시 감사결과에 따른 주민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는 발전위 강성열 위원장의 인사말과 발전위 연정흠 총무의 감사결과 설명에 이어 주민들의 질의응답 및 의견청취의 순서로 진행됐다.
강 위원장은 본격적인 토론에 앞서 “이번 실태조사에서 지적된 22가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여러분들이 주민의 대표로 선발한 동대표들이 입대의 회의를 통해 도출된 해결방안을 주민들에게 알리고 주민들의 동의를 얻어 실행하는 것”이라며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22가지 문제점들은 모두가 동대표들과 관련된 문제들이다. 더 이상 그 분들께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할 수 없게 됐다. 자기 잘못을 자기가 해결해야 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늘 문제점에 대한 설명을 들어주시고,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에 대해 여러분들의 많은 말씀을 우리가 경청하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를 종합하는 계획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토론회의 취지를 설명했다.
연 총무는 실태조사 결과에 대한 설명(1면 관련기사 참조)과 함께 재도장 공사비 미지급으로 공사잔금 1억9,437만원과 지연손해금 3,898만원(년이자 20%)을 시공사에서 입대의를 대상으로 민사소송이 진행 중인 사안과 주민의견을 무시한 경비원 감축과 관련한 사안 등에 대한 설명을 했다.
이후 진행된 입주민 의견청취 시간에 106동의 한 주민은 “이번에 실태조사 결과 많은 부조리가 나왔는데 이런 것을 그냥 알고만 넘어가서는 안 된다. 거기에 대한 결과에 책임을 질 사람들은 골라내서 법적인 책임을 지우고, 주민들이 손해 본 것에 대해서는 민사소송을 청구한다던지 해서 그 부분에 대한 보상은 주민이 받아야한다”고 말했다.
108동 주민은 “도색 건에 대해 소송이 걸려있다는데 주민들은 아무도 몰랐다. 소송이 걸려있으면 주민들이 알고 있어야 한다. 동대표들은 1년간 뭐 했나? 이는 배임행위이다. 주민들이 소송 사실을 몰랐던 것은 입대의가 주민을 무시한 것”이라고 분개했다.
115동의 또 다른 주민은 “동대표들이 잘못된 부분에 관련이 있다고 한다면 주민이 뽑은 동대표를 주민이 무효와 시켜야한다”며 그 방법을 물었다. 이어 그녀는 “이 시점에서 그 사람들을 어떻게 믿고 자기들 잘못을 그 사람들에게 맡기느냐?”고 덧붙였다.
평생 형사업무를 했다고 밝힌 113동 주민은 “주민들이 관리규약을 잘 알아야 한다. 다음에 오실 때는 그것을 보시고 오시면 좋을 것 같다”고 말하며 “형사사건에 대해서는 제가 도울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돕겠다”고 밝혔다.
강 위원장은 “이번 22건 지적사항 중 관리규약에 대한 지적사항도 있었는데 동대표 한 사람이 전담 책임을 지고 관리규약을 만들었다. 그 결과 주민들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이 안 됐다”며 “언젠가는 관리규약도 주민의 손에 의해 주민의 권익이 보장되는 관리규약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러나 앞서 말씀하신 선생님의 의견처럼 악법도 법이니까 이 규약이라도 제대로 우리가 파악을 해야 투명한 아파트 관리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발전위는 이번 주민토론회에서 나온 주민들의 의견과 전문가 등의 의견을 집약하여 이달 내에 주민 의견서를 작성하고 내달 초 주민 활동계획을 수립해 서울시에 주민의견서를 제출하는 한편 서울시 감사담당주체 책임자와의 면담을 요구할 계획이다.
남현숙 기자
kasizza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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