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입주를 앞두고 쭉쭉 올라가는 아파트 사이로 왜소하게 허물어져가고 있는 동네가 있어 행정당국의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그 곳은 남서울 한양아파트 정비사업부지와 인접하여 있는 시흥동 492번지일대(일명:은행마을)이다.
은행마을은 문백초등학교 뒤편, 한양아파트 풍림과 현대의 공사현장 중간에 끼어있는 지역으로  약 200여명이 거주하고 있는 상태이다.

이 지역은 일부 세대가 이주하여 건물이 비어 노후화, 슬럼화가 이루어지고 있어 주민들의 주변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건물의 외벽이 뜯겨져 있고 비어있는 건물에 화재가 발생하기도 해 치안 및 안전의 위협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금천구청 주택과 관계자는 “은행마을의 대안은 민영아파트 사업을 도입하는 방법인데 이것은 주민과 시행사가 주관하는 부분이라 개입하기 어렵다”며 주민들에게 공을 넘겼다.

또한, 건물 안전 등에 대해서도 “외관상 기울어 보이는 것이지 실제 가서 측정해 본 결과 외장재만 들려있을 뿐 건물안전에는 문제 없다”고 밝혔다. 이어서 “현재 은행마을은 한양아파트 재건축 공사 등으로 인하여 발생한 피해에 대하여 환경부 분쟁조정위원회에서 심사중이며 6월중에 결론이 나오게 된다. 그 결과에 따라 시공사에서 1인당 얼마씩 배상할수도 있다”고 전했다.
은행마을과 한양아파트 조합은 재건축 사업 초기부터 통합재건축을 논의하였으나 불발로 그쳤다.  또한 지난 4월 차성수 구청장이 조합대의원대회에 참석하여 은행마을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려고 했으나 조합원 반대로 참석치 못했다. 대의원대회에서는 안건상정이 되지 않았다.

<기둥과 건물의 틈이 많이 벌어져 있어 보기 위태스럽다>

이성호 기자
gicn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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