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금천구 관내 340대 배치. 관리대책없어 상당부분 분실

  가산동 두산위브아파트에서 경비로 일하는 성도읍리(65) 씨는 출근하자마자 자전거를 고치느라 여념이 없다. 보통 다른 경비원들은 출근길 주민들을 배웅하고 교통을 지도하고 있을 때 자전거와 씨름하고 있다.
아파트 주변에서 아이들이 이용하다 보니 보통 하루에 서너대씩 고장이 나는데, 경비원 중에서 자전거를 수리할 줄 아는 사람이 없어, 혼자서 수리 하다 보니 무척 바쁘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아파트 경비원은 경비만 서는게 아니라 화단도 가꾸고, 쓰레기 분리수거도 하고, 택배도 받아주고 해야 하는데, 바쁘다는 말이 이해가 된다.
두산아파트에는 총 30대의 자전거를 무료로 빌려주고 있다.  2009년에 주공 14단지에 60대등 금천구의 8개 아파트 단지에서 총 340대의 자전거를 비치하여  무료로 빌려주고 있다.


하지만 실상을 어떨까?
평일에도 꾸준히 빌려가고 고장난 자전거를 고칠수 있는 두산위브아파트의 경우는 그래도 좀 나은 편에 속한다. 주공 14단지의 경우는 60대 중 대부분이 분실된 상태다. 
금천구청 담당 직원에 의하면, 아파트 단지에서 무료로 빌려주는 생활권 주변 자전거 대여는 서울시 예산으로 설치되었으나, 서울시 자전거 예산이 300억원에서 올해는 80억원으로 삭감돼 자전거 문화사업이 상당히 침체했다고 하며, 이용이 뜸한 주공14단지, 라이프 등에대해서는 이후 재조정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분

위치

시설현황

독산1동 주공14단지(아)

독산1동

자전거 60대 CCTV 2대

남서울건영2차(아)

시흥5동

자전거 80대 CCTV 1대

금천현대 홈타운

시흥1동

자전거 60대 CCTV 2대

라이프

시흥1동

자전거 40대 CCTV 1대

백운한비치

시흥5동

자전거 30대 CCTV 1대

공무원현대(아)

시흥5동

자전거 20대 CCTV 1대

두산위브(아)

가산동

자전거 30대 CCTV 1대

공무원현대(아)

시흥동

자전거 20대 CCTV 1대

생활권 주변 자전거 대여소 시설현황 (2009년 금천구청)

<가산동 두산아파트에서 자전거를 수리중인 성도읍리씨>

최석희 기자
21kdlp@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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