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하위권의 고수





 ‘하위권의 고수’는 어린이 교양지 ‘고래가 그랬어’에 연재된 작품으로 아이를 살리는 7가지 약속 캠페인을 벌이는 가운데 쓰여진 10명 작가의 창작동화모음 책이다. 

현대를 살아가는 아이들의 상황과 고민하고 있는 마음들이 10편에 담아져 있다. 동화 속의 아이들은 고민을 힘들어 하고 절망하기보다 용기를 내어 –기적과 환타지 속으로 들어감- 스스로 행복해지는 방법들을 찾아가고 있다.  

 아이들은 자신과 꼭 닮은 동화 속 주인공들의 모습을 보면서 위안과 용기를 받는 동화가 될 것이고, 어른들은 아이들의 마음을 좀 더 이해하는 소통의 시간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책 속 <별난 개구리 별개>, <벌레 만들어 드립니다>는 시들어가던 아이들에게 기적의 선물을 통해 다시 자기 모습대로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스스로 행복으로 나아간다. <꼴찌를 찾습니다>, <웃음소리> 는 우리 사회의 일등주의 경쟁교육을 꼬집고 있다. 꼴찌가 일등으로 일등이 꼴찌로 바뀌는 대역전이 펼쳐진다, <아무도 사과하지 않았습니다>는 참 마음이 아프다. ‘가만히 있어’라고 억압하는 어른들의 모습이 너무도 창피하다. 어른이라는 이름하에 아이들의 생각까지도 좌지우지하려 하지 않았는지 말하고 있다. 

 아이들이 행복하게 여김은 아이들의 마음을 알아주고 아이들의 말에 귀 기울이는 것에서 시작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다시금 깨닫게 해주는 동화이다. 책 마지막에 아이를 살리는 7가지 약속에 공감하며 올려본다.


 

아이를 살리는 7가지 약속


1. 지금 행복한 아이가 어른이 되어서도 행복합니다.


2. 아이에게 가장 중요한 공부는 ‘마음껏 놀기’입니다.


3.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사는 게 성공입니다.


4. 아이와 노동자가 행복해야 좋은 세상입니다.


5. 교육은 상품성이 아니라 인간성을 키우는 일입니다.


6. 대학은 선택이어야 합니다.


7. 아이 인생의 주인은 아이입니다.                                  




은행나무어린이도서관

시미선


  ‘은행나무어린이도서관’의 책읽는 어른모임 ‘함박웃음’에서 함께  읽고 올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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