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의 생태환경 단체 ‘숲지기강지기’ 안에 있는 동아리를 만나보기로 했다.
만남 장소는 금천구청 평생학습관이다.  5월부터 진행한 ‘유쾌한 원예생활 통쾌한 원예치료’ 수업이 있다고 한다.
시작 시간 보다 조금 늦게 도착했을 때는 이끼 볼(이끼로 감싸서 만드는 것. 실내 원예 할 때 누구나 손 쉽게 만들수 있는 가벼운 소품) 을 만드는 실습에 열중이었다.

“화분을 볼 때 그냥 화분이었는데 지금은 예뻐 보인다. 산에 가서도 식물에 대하여 다양한 시각이 생겨서 좋다.” 유미애 수강생 (시흥1동) 
“스카프도 만들어 보고 재활용 재료를 이용해서 여러 가지를 만들어 보니 좋다. 내가 만들어서 그런지 애정이 더욱 커진다.” 박영숙 수강생 (시흥1동 51세)

수강생들의 평가가 좋다. 이런 수업을 만드는 사람들은 누굴까?
‘숲지기강지기’에는 숲지기, 강지기, 생활실천팀의 모임이 있다. ‘민들레 리사이클 공방(이하 민들레공방)’은 2010년부터 새롭게 구성한 팀이다. 원예치료 수업을 마친 후 수강생들은 동아리 활동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작년 자원봉사센터와 함께 ‘생활 디자이너가 되자’는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이를 발전시켜 ‘민들레 공방’으로 만들었다.“주부들이 지혜를 발휘해서 리폼하자는 것이다. 취미가 특기가 되고 수입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대부분의 여성은 취미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일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전문적인 자리는 찾기가 힘들다. 그럼 여성들이 강한 부분이 어디일까. 바로 규방이고 공방이라고 생각했다. 민들레 공방은 환경의 문제, 여성의 문제, 다문화의 문제까지 고민하고 있다”

김혜숙 대표는 원예치료과정 등의 양성과정을 통하여 민들레 공방을 독립시킬 예정이다.
“우리는 살리는 운동을 합니다. 환경을 살리고 사람도 살리는. 적절한 시기와 사람이 되면 독자적으로 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한다.

그러기 위해 캐릭터 상품사업도 진행해 판매가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한다. 우선, 7월1일부터 구청 로비에서 원예치료교실의 작품들을 전시, 판매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구청에 가면 주민들이 만든 것이 있다’는 인식을 심고 싶다고 한다. 주민요구와 환경의 요구를 함께 담아내 서로를 살릴 수  있는 ‘민들레 리사이클 공방’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문의 숲지기강지기    02-815-3379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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