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도장공장, 공사재개 신청해






지난 3, KCC오토벤츠는 KCC오토 금천 서비스센터 건물의 공사재개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121, 금천구청은 KCC오토 금천 서비스센터 건물의 주차장 앞 회전 공간이 규정보다 미달되는 것을 확인하고 시정 지시를 내렸으며 시정 사항을 수정하기 위한 공사를 제외한 모든 작업에 대해 공사 중지 명령을 내렸다. 이에 구청 건축과 박정수 주무관은 KCC오토벤츠가 지시명령을 이행하여 제출한 내용을 검토 중이며 행정 상 자세한 부분을 밝힐 수는 없으나 다음 주 초쯤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금천구 주민들의 우려도 깊어지고 있다. 현재, 발암물질 배출하는 것으로 알려진 도장 공장 시설을 반대하는 주민들은 매주 목요일과 토요일마다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6, 집회에 참여한 후 구청장실 앞을 점거하고 있는 한 남서울 힐스테이트 주민은 공사 재개를 신청하면서 사용허가도 신청할까 겁난다. 항간에는 벤츠 측에서 소송을 진행할 것이라는 소문도 있다.”며 도장 공장 시설이 개장되는 것에 대한 걱정스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현실적으로 건물이 완공된 후 사용허가를 신청하면 도장 공장 운영을 법적으로 규제할 방안이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번 도장 공장 시설이 들어오면 다른 업체의 공장 시설이 들어오는 것도 막을 수가 없다.

 

해당 공장 시설 근처는 남서울 힐스테이트 뿐만 아니라 럭키아파트, 롯데캐슬 등 주거시설 뿐만 아니라 문백초, 문일중고, 백산초, 시흥중, 금천고 등 초중고가 밀집되어 있고 시흥 홈플러스와 대명시장, 현대시장까지 하루 종일 숨 쉬고 상주하는 유동인구가 수천수만 명이다. 또한, 지난 1122JTBC는 도색공장이 있는 지역의 학교 주변에서 발암물질인 톨루엔 수치가 최대 887ppd까지 치솟았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주민의 건강권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가 시급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금천구 시민단체 대화(대표 방종태)에서는 오전에 기자회견을 열어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아래는 성명서 전문이다.

 

- KCC오토 벤트딜러 정비공장의 차량도장설비는 금지 되어야한다.

 

- 도시의 생태환경을 파괴하는 차량도장시설은 3년 이내에 도시에서 철퇴되어야 한다.

 

- 금천구는 차량도장시설 이전과 관련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가산동과 독산동과 시흥동을 행복한 삶의 터로 되돌려 주어야한다. 이것이 동네방네 행복도시의 시작이다.

 

- 구청과 구의회에서는 행정행위를 즉각 시작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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