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착한 대응으로 간질장애인을 구해요

금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비장애인 대상 퍼플데이’ 캠페인 개최 



 

3월 26, 2시부터 5시까지 독산동 홈플러스 앞에서는 비장애인 대상으로는 최초로 간질환자 인식개선 캠페인 퍼플데이’ 행사가 열렸다금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일반적으로 간질에 대해 가지고 있는 편견과 오해를 해소하는 한편오가는 방문자들에게 일상에서 발작을 일으킨 간질 환자를 위한 대처방법을 설명했다.

 

간질이 전염된다구요? No!

간질에 대한 대표적인 오해 중 하나는 발작이 옮을지도 모른다는 우려이다그러나 간질은 전염되는 증상이 아니다뇌전증이라고도 불리는 간질은 뇌 안의 신경세포가 전기신호로 정보를 보내는 과정에서 과잉방전이 발생하여 나타나는 뇌의 만성적 질환이다적절한 약물 복용으로 일상에서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며 전 세계적으로 6,500만명한국에서만 30명이 앓고 있는 흔한 질병이기도 하다특히 연령에 따라서는 10세 미만과 만 65세 이상일 경우 뇌혈관장애 등을 이유로 간질 유병률이 올라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

 

당황하지 말고 일단 옆으로 뉘이자

간질 발작은 뇌의 어느 부위에서 과잉방전이 일어나는가에 따라 부분적으로 신체 일부가 경미하게 마비될 수도 있고 혹은 전신 발작이 일어나 의식을 잃고 기절을 할 수도 있다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안정되기 때문에 발작이 멈출 때까지 환자를 편하게 해주고 자극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간질 발작을 목격한다면 먼저 환자가 숨을 쉬는지 확인하고 기도가 막히지 않도록 단추나 넥타이는 풀어 옆으로 뉘인다주변의 위험한 물건들은 치우고 안전을 유지하는 게 최선이다무리하게 몸을 누르거나 일으켜 세우는 것입에 물 등의 음식물은 넣는 일은 금물이다. 10분 이상이 지나 환자가 깨어나면 안심시키고 안정시켜주면 된다그러나 발작이 30분 이상 지속되면 즉시 응급실에 연락해야한다.

 

간질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바꿉시다

퍼플데이는 캐나다의 15세 청소년이자 간질 당사자인 캐시디 메건이 간질이 여러 질환 중 하나일 뿐임을 알리고 서로 혼자가 아니라는 걸 느끼게 해야겠다는 의도로 2008년 시작했다. 2009년 3월 26일에는 수많은 조직과 학교정치인 등 10만명 이상의 학생들이 참가하여 간질 장애인들을 지원하였고 이후 전 세계로 퍼진 퍼플데이는 간질 인식을 대표하는 국제적인 색인 보라색 옷을 입으며 간질장애인을 응원하는 날이 되었다이 날 행사를 진행한 금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 정지영 간사는 비장애인 대상으로 외부행사로서 퍼플데이 캠페인을 진행하는 것은 저희가 처음이다작년 일본 같은 경우는 랜드마크인 도쿄 타워를 보라색 불빛으로 물들이기도 했다.”며 부스에서 증정하고 있는 아로마 팔찌손수건티셔츠장바구니 등 보라색 굿즈(goods)들을 소개하기도 했다.

 

박새솜 기자

gcinnews@gmail.com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