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17일 영화 ‘김복동’ 무료상영회도 예정

광복절 74주년과 ‘금천평화의소녀상건립’ 2주년인 8월15일 오전11시, 비가 오는 와중에도 삼삼오오 모였다. 전)금천평화의소년상 건립추진위원회 및 시민들은 금천구청앞 평화의 소녀상에서 건립 2주년과 광복74주년을 기념하는 ‘꽃 한 송이 헌화식’을 가졌다. 
강혜승 전)건립추진위 집행위원장은 “2년전 건립기념식을 할 때도 비가 왔었는데 지금도 비가오고 있다는 것이 감회가 새롭다. 작년에는 기념식을 가졌지만 이제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기념하자는 취지로 헌화식을 갖기로 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김주숙 전)주친위 공동대표는 “우리가 모여서 소녀상을 세웠던 정신을 되새기고 다시는 이런 소녀상을 세우지 않는 나라가 되지 않도록 각오하는 자리”라고 의미를 되짚었다. 10여명의 참석자들은 소녀상에 헌화를 하고 ‘나비야 훠얼월’이라는 헌시를 낭독하고 마무리했다. 
햔편, 금천구는  광복 74주년을 맞아 8월 17일(토) 롯데시네마 독산점에서 영화 ‘김복동’ 무료 상영회를 개최한다. 금천구는 광복절 74주년을 기념해 구민의 역사의식을 고양하고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무료 상영회를 마련했다면서 민간단체 ‘금천마실’(대표 성청미)에서도 무료상영회를 위해 100여만원의 기부금을 후원했다고 밝혔다 
영화는 독산점 8층 6관의 1회 1시5분부터 시작해 4회 (20시)까지 볼 수 있으며  티켓 사전예약은 전화접수(02-2627-1442~1447)로 하면 되고, 선착순 마감되며 좌석선택은 불가능하다. 영화 시작 10분전까지 티켓 미수령시에는 예약이 취소되며 잔여분 및 취소분은 현장에서 배포할 예정이다. 특히, 2회(3시 10분) 영화 상영이 끝나면 송원근 감독과의 대화가 진행되어  영화 제작 과정과 의도, 영화에 숨겨진 에피소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영화 ‘김복동’은 위안부 피해자이자 인권운동가인 김복동님의 삶을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로, 송원근 감독이 연출을 맡고 영화배우 한지민이 나레이션에 참여했다. 일본의 사죄를 받기 위해 94세까지 활동한 김복동 할머니의 위안부 인권 운동 27년 투쟁의 삶을 그린 작품이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15일 어린이들이 금천평화의 소녀상에 헌화를 하고 포옹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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