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농부사회적협동조합, 
서울시민참여예산으로 ‘도시농부의 커뮤니티 부엌’ 운영

 

지난 9월부터 도시농부들이 매 주 화요일 어르신들에게 건강한 밥상을 제공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시 시민참여예산사업으로 도시농부들이 직접 수확한 농산물로 요리를 해서 제공하자는 취지로 진행돼는 ‘도시농부의 커뮤니티 부엌’은 금천구의 도시농부들이 직접 재배한 텃밭 수확물을 건강할 수 있는 사찰요리강의를 지난 7월에 수강했고, 그 후 동별로 어르신 5명을 추천받아 10개동 총 50명에게 사찰 요리를 중심으로 식사를 대접하고 있다. 
김선정 건강한농부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은 “원래는 노노케어의 관점으로 50대 어르신 도시농부들이 사회활동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는데 50대분들이 잘 모이질 않아 도시농부들이 직접 요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이사장은 “어르신들에게 식사를 대접하는 곳은 많은데, 과연 그 식사가 어르신에게 잘 맞도록 간이나 재료를 사용하고 있는가 의문이 들 때도 있다. 그래서 어르신들을 추천할 때 건강이 안 좋거나 기력이 부족한 분들 위주로 부탁드렸다. 이 식사를 하고 나서 몸에 변화를 느끼는지 보고 싶었다.”고 바람을 전했다. 
김 이사장의 이런 바람은 몇 년간 진행해온 ‘화들장’의 밥을 먹으면서 변화를 느꼈기 때문이었다. “화들장의 친환경 식재료로 건강하게 만든 식사를 몇 년간 먹었을 때 변화가 있었고 주위에서도 그런 이야기를 들었다. 지금 오시는 분들은 약간 자극적인 음식이나 고기에 길들여져 그런 음식을 요구하는 분도 있지만 가능한 건강한 밥상을 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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