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TV 100배 즐기기, 리모콘 토크 콘서트

 

 

9월 26일  어르신들을 위한 IPTV 디지털 소통 프로그램인 ‘리모콘 토크 콘서트’가 진행됐다.  한국IPTV협회가 주최한 이번 리모콘 토크 콘서트는 “집에서 TV 100배 즐기기” 라는 주제였으며 300여명의 어르신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하지만 이번 상업적 행사는 대관이 아닌가 의문이 제기된다. 
IPTV3사인 SK브로드벤드, KT 올레TV, U+는 실버세대를 유입시키기 위해 총성 없는 전쟁을 펼치고 있다. 3사는 육아전문 방송에 전력한데 이어 근래 실버 층을 공략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 ‘VIVA 시니어’, LG유플러스는 최근 50대 이상 실버세대에 특화된 미디어 서비스인 ‘브라보라이프’를 출시했고, 올레tv는 시니어 전용관 `룰루낭만`을 선보였다.  26일 진행된 ‘리모콘 토크 콘서트’는 IPTV 방송협회가 주관해 잠재되어 있는 실버층을 향한 구애의 손길이라고 해석된다. 
IPTV 방송협회 유정아 회장은 “그동안 TV를 시청할 때 방송국에서 내보내는 프로그램을 그대로 시청했지만, IPTV가 등장하면서 언제든지 내가 원하는 시간에 드라마, 예능, 영화와 노래방 서비스나 날씨와 운세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리고 “젊은 세대 비해 어르신들에게는 리모콘 조작이 어렵게 느껴질 수가 있어, 이번 ‘IPTV 리모콘 토크콘서트’를 통해  쉽고 재미있게 리모콘 조작법을 알려드리고자 한다. 이번 행사를 통해 어르신들이 집에서 IPTV를 통해 편안한 여가생활과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강의는 어르신들이 지참해온 리모콘으로 올레TV(KT)와 SK브로드 밴드(Btv)  LGU+tv  리모콘의 통합전원, 홈메뉴, 화면이동버튼, 방향버튼, 확인버튼등 메뉴버튼과 마이크버튼을 이용해서 TV다시보기, 서비스 드라마 , 영화, 예능, 오락, 어린이, 건강, 안전교육, 노래방서비스등의 리모콘 사용법과 스마트폰으로 사진찍기 등의 교육을 진행됐다. 
이외에도 리모콘 메뉴 맞추기 퀴즈가 진행되었고,TV노래방을 이용해보는 교육에서는 어르신들이 직접 리모콘을 작동해서 애창곡을 선택하고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직접 참여하신 어르신들께는 소정의 선물을 증정했다.
이번 토크 콘서트형식으로 리모콘 사용법을 안내했지만 결국 IPTV방송 협회가 콘텐츠 판매를 추구하는 행사가 아닌가 의구심이 들고 있다. 
이 교육은 최근 많이 진행되는 스마트폰이나 PC 이용 교육과는 결이 다르다. 관련한 교육은 어르신 정보접근권 차원을 넘어, 은행지점이 없어지는 등 실생활이 불편해지는 것 까지 오게 되어 반드시 교육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날 행사가 굳이 필요했을까 생각해 볼 지점이다.
금천구 종합청사 편익시설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제7조 사용제한 및 취소 등의 4항에 따르면 ‘ 특정 종교 포교 활동 및 영리행위 등을 하는 경우’에는 사용을 제한, 정지시킬 수 있다. 
이날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많은 어르신들이 평상시에 리모콘을 많이 쓰지만, 잘 모르는 부분이 많다. 많이 배워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세구 대한 노인회 금천구지회장도 “사실 컴맹이나 다름없는 우리 실버 어르신들을 위해서 이런 자리가  마련되어 너무 감사드리고, 이번 기회를 잘 활용해서 집에서 100배 TV를 즐길 수 있게 되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봉정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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