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산동 산업체 사진전 ‘우연이 꾼 꿈’ 개최

 

10월 18일, 독산동 우시장에 마련된 활력공간 ‘스튜디오 독산’(범안로 21길 17)에서 독산동 산업체 사진전 ‘우연이 꾼 꿈’이 개막됐다.
이번 사진전은 독산동 산업체 내 다양한 활동과 풍경, 그리고 그 안에서 꿈을 품고 있는 노동자들을 기록한 사진 96점이 전시됐다. 김용 사진작가는 “금천의 봉재와 금형이 예전부터 전통적인 산업체로 지역경제의 양축이었다. 시대가 변하면서 변화된 이야기, 노동자들의 꿈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 땀 흘리는 노동자들의 꿈을 공유하는 자리”라고 소개했다. 김 작가는 “주민들은 그냥 공장으로만 인식하는데 막상 들어가보니 경쟁력있고 첨단소재를 다루는 공장이 많았고 업계1,2위를 다투는 업체도 숨어있었다. 이 사진전을 통해 주민들이 지역적인 자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우연이 꾼 꿈’은 지난해 11월 독산동 우시장 상인들을 주인공으로 열린 사진전 ‘우연(牛緣)’의 후속 전시다. 작년의 ‘우연’은 ‘소로 맺어진 인연’을 주제로 우시장 상인들의 삶과 이야기를 담았던 사진전으로 김용작가가 사진기를 잡았었다. 
김형석 금천구청 도시재생과장은 “사진전은 작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작년에는 우시장 상인을 대상으로 사진작가와 코디네이터, 구청 직원들이 함께 다니면서 인터뷰도 하고 사진도 찍었다. 그 대상이 올해는 산업체로 바뀌었다.”고 소개했다. 
그리고 “독산동 우시장도시재생은 상인, 산업체, 주민협의체로 구성되어 있다. 상인들은 지역에 대한 이야기가 활발한데 산업체의 참여는 아직 왕성하지 않아 사진전을 계기로 도시재생과 지역에 대한 관심을 높여내고 본인들의 애로사항이나 불편사항 등을 두루두루 이야기하고 듣는 매개체로 시작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그리고 “금형과 봉재, 다른 산업의 노동자들, 공장의 모습 등을 촬영했다. 이 전시회가  산업체 분들이 지역에 대한 관심을 조금씩 조금씩 넓혀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독산아모르파티’라는 우시장 도시재생 팟캐스트 라디오을 제작하고 있는 윤명숙 주민통합협의체 감사 역시 “이렇게 많은 회사들이 있는지 몰랐다. 금형, 의류봉재업의 많은 사업체들이 꿋꿋하게 자기 역할을 지켜오고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낀다. 이 사진전에 많이 와서 구경하면 좋겠고 이런 분들이 일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응원해주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전은 10월25일까지 진행되고 막을 내렸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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