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19일 금천구 현역 이훈 국회의원이 21대 총선에 불출마를 선언했다. 투표일을 56일 앞둔시점이다.  이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하게된 배경에는 사생활이 논란되며 중앙언론에 거론되면서 당에서 부담을 느낀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1월 더불어민주당이 영입한 원종건 씨에 대한 미투(metoo) 폭로자가 나오면서, 이와 관련 문제에 대해서 민주당 부담이 높아져 있었다. 그동안 이 의원은  해당문제에 대해서 소상히 해명했고 당도 이해하고 있다고 밝혀왔다.

이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억울하고 속상'하다면서도 '저에 대한 작은 논란조차 본의 아니게 당에 누를 끼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한편, 이 의원은 사생활 논란 관련 라디오 금천과의 인터뷰에서 사실이 아님을 해명한바 있다. 
이 의원은 "처음에 이 문제를 제기한 여성은 이미 2년 전에 사실이 아니고 죄송하다고 이메일을 보내고 사과한 적이 있다. 그렇게 마무리 될 줄 알았는데 최근 작년 말 후보자검증위원회를 앞두고 대량으로 유포됐다. 유포한 사람은 당사자인 것처럼 했지만 당사자가 아니었다. 지금 유포자를 고소고발을 한 상태이고 찾고 있는데 익명을 가장한 가명으로 확인할 수 없는 사람이라 경찰에서 찾고 있다. 경찰은 허위사실임을 확증했고 선거관리위원회에 통보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당에서도 해당 당사자에게 충분한 소명을 들었고, 사실 확인해 내용자체가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 본인 입장에서도 당과 제게 사과했다. 당에서는 큰 문제가 아닐 것으로 생각하는데 최근에 당이 몇 가지 문제가 나오면서 언론에 제 이름이 거론돼 당에 아쉬움을 전했다.   당시 후보검증위원회분들에게 공천심사위원회에게 충분히 소명해달라고 요구했고 소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 선거가 이렇게 혼탁하게 만들어서 아쉽다. "고 밝힌 바 있다 .

또한 정밀심사 대상이라는 언론보도에 대해서는 "후보검증위원회는 정밀심사 대상자는 후보 검증 시 ‘당신은 정밀심사 대상자’라고 통보하는데 저는 ‘적격 판정’을 받았다. 다만 이 문제가 언론에서도 나오고 있으니 공천심사위원회에서 한번은 살펴보라는 수준인 것으로 알고 있다. 이게 실제 정밀심사 대상자와 섞여 언론에 나가는 바람에 지금 너무 어려운 처지가 됐다. "고 어려움을 토로한 바 있다. 

 

한편, 이훈 의원이 불출마 선언과 함께 이후 거취에 따라  차성수,이목희, 조상호 후보의 경선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성호 기자

 

 

이하 보도자료 전문 

 

국회의원 이훈입니다.
저는 이번 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먼저 그동안 저를 응원해주신 금천 주민들께 깊이 머리 숙여 감사드리며,
더 이상 기대를 받들 수 없게 되어 한없이 송구한 마음을 전합니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의 총선 승리가 꼭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뿐만 아니라 혁신공천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최근 우리당은 대내외적으로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습니다.
당의 주요 구성원들의 희생정신이 그 어느 때 보다도 필요한 시점입니다.

그런 판단으로 저 스스로를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억울하고 속상하지만, 저에 대한 작은 논란조차 본의 아니게 당에 누를 끼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또한 혼탁해져버린 지역 내 상황이 당의 경쟁력을 갉아먹고 당원들의 단합을 저해 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금천 지역구민 여러분! 당원동지 여러분!
저의 불출마 결정이 여러분이 모두가 함께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나아가 더불어민주당이 총선에서 승리하는데 보탬이 되길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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