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성수 후보가 결국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38일 금천구 국회의원 후보로 최기상 전 북부지법 부장판사의 전략공천을 발표하고 12일 당무위원회에서 최종 확정지었다. 차성수 후보는 12일 탈당, 13일 후보등록 무소속 변경, 16일 무소속 출마 선언을 했다.

 

차 후보는 풀뿌리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출마선언문을 통해 지난 한 달, 금천 당원과 구민들은 생업을 미루고 아침마다 여의도에서 호소했다. 구민들 만 오백 명이 전략공천 철회를 위해 서명했다. (중략)... 그러나 재심은 거부되었고, 공정한 과정은 사라졌다. 민주당은 금천을 철저히 무시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아무도 설명하지 않고 무조건 받아들이라고 한다. 소수가 국민과 당원의 권리를 빼앗았고, 권력은 밀실에서 나왔다. 불합리하고, 공정하지 않고, 오만하다.”며 민주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

 

차 후보는 민주당을 비판하면서도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의 이름으로 계승한 정신, 제가 사랑하고 지켜 온 더불어민주당의 이름이다. 비록 점퍼 색이 달라지고, 등판에 숫자가 달라져도 저는 변함없는 더불어민주당 사람이라면서 당선된 후 다시 복당하겠다고 밝히며, 그 동안 사용한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당 점퍼를 흰 보자기에 쌓아 맡기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그리고 선친부터 손주까지 4대째 금천에 살고 있는 금천사람임을 강조하며 금천의 빼앗긴 주권,무너진 자존심을 되찾아 오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기자들과 일문일답에서 무소속 결정 이유에 대해서 일주일 동안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적어도 이분들의 상한 마음, 상처 받은 자존심이 이렇게 무시되어서는 안 된다는 마음을 받는 것이 마지막 소명이라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

 

민주당에 제기한 이의가 무엇인가의 질문에 전략공천 할 수 있다. 그런데 과연 이 전략공천이 주민들과 당원들에게 단 한 번의 설명이 있었나? 다른 지역은 이런 저런 이유로 후보를 보낸다고 설명하는데 금천구는 땡처리하듯이 제일 마지막에 남아있는 법조인 3명을 처리하는 결정을 했다. 동의를 얻지 못하고 합의를 끌어내지 못한 권력은 폭력이며 이에 이의를 제기한 것.”이라고 밝혔다 .

 

더불어민주당 최기상 후보에 관한 질문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만났고 지역에서 함께 선의의 경쟁을 할 사람이다. 법관으로 열심히 산 사람이지만 왜 꼭 금천에 와야 하는지 이유는 정확하게 잘 모르겠다. 매우 아쉽게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 금천구민들을 누가 더 잘 이해할 수 있는지 서로 열심히 경쟁하는 관계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차 후보는 인천2호선과 신안산선 연결 등 대중교통중심의 환승망 체계를 만드는 것, 교육과 돌봄의 연결한 지역 돌봄 체계 구성, 마을공동체와 사회적 경제를 통한 자주적이고 자생적인 마을을 만드는 것 등 3가지 공약방향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우리 당에서 공천을 받지 못해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영구 제명하겠다"”16일 밝혔다. 차성수 후보를 비롯해 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인 문석균 전 의정부갑 지역위원회 상임부위원장, 서울 동대문() 현역인 민병두 의원, 충북 청주 서원 현역인 오제세 의원이 무소속 출마 방침을 밝히면서 단속에 나섰지만, 출마를 막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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