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홈페이지 공격(?) 진실 밝혀져야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서 누군가 박원순 시장의 홈페이지와 선관위 홈페이지를 공격했다. 젊은 직장인들의 투표를 막기 위해서 선관위 홈페이지 중 투표소 찾기기능을 일시적으로 다운시켰고, 한나라당 최구식의원 비서관, 박희태 국회의장 비서관이 관련되어 있으며, 그 과정에 돈 거래가 있었던 것으로 들어나 국민들이 충격에 빠졌다. 검찰로 수사가 넘어갔음에도 아직까지 배후가 밝혀지고 있지 않다.
금천 투표율 최저, 선관위 디도스 공격 때문 ?
8월 24일 무상급식 반대 주민 투표에서 금천구는 투표율 20.2%로 25개 서울 자치구 중에서 가장 낮았다. 그러나 무상급식 주민투표 결과 이후 오세훈 시장의 사퇴로 촉발된 10.26 보궐선거에서 금천구는 44.3%로 서울시 자치구중 투표율이 가장 낮았다. 박원순 시장에 대한 지지도는 58.4%로 관악에 이어 두 번째를 차지했다. 금천구 투표율이 가장 낮은 이유는 늘 최저 일까 아니면, 선관위 홈페이지에 공격 때문에 그런 것일까?
그동안 선거에서 투표율로 보면 금천구가 낮은 것은 사실이지만 가장 낮지는 않았다. 지난 6.2 지방선거 투표율을 보면 서울 25개구중 금천구는 투표율 52.6%로 강남구 중랑구 강북, 은평 보다 높았다. 선관위 공격 때문에 그렇다고 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세계 최대의 다운로드를 자랑하는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이하 '나꼼수')>은 지난 6일 방송에서 선관위 홈페이지 공격 때문에 낮다고 했다. 지난해 6·2 지방선거 당시의 투표소 2218곳 가운데 모두 572곳(25.8%)이 바뀌었으며, 6.2 지방선거에 비해 투표소 위치가 38.6%가 바뀐 금천구의 경우는 6·2선거에 비해 투표율이 8.3%p나 떨어져 평균 하락율의 거의 2배(전국적으로는 4.3% 하락했다)에 달했다고 했다. 디도스 공격 결과 많은 사람들이 출근시간대에 투표소를 찾지 못해 투표를 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지난 18일에는 방00씨가 금천구청 홈페이지 ‘차성수 구청장에 바란다’는 게시판에서 투표율이 가장 낮았던 금천구. 왜 이렇게 투표소가 많이 바뀌었냐 문제를 제기 했다. 차성수 구청장은 “지난 8월의 무상급식 주민투표 대비 10월에 있은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57개 투표소 중 13개 투표소(22.8%)가 변경되었고, 선거일이 공휴일이 아닌 관계로 학교와 은행 등 공공시설의 사용이 어려웠다”고 해명 했다.
선관위 홈페이지 공격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이 했지만, 시민들의 선택을 뒤집지는 못했다. 그러나 21세기 선관위 홈페이지를 공격 이라는 초유의 사태에 너무도 당혹스럽다. 하루 속히 검찰이 선관위 홈페이지 공격 사태에 대한 진실을 밝혀내야 한다.
최석희 기자 21kdlp@paran.com
'금천구 뉴스 > 행정 의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금천구 주민참여자치 기본조례안 보류 (0) | 2011.12.28 |
---|---|
법인등기등본, 내년부터 가산동에서도 발급가능 (0) | 2011.12.28 |
금천구 민선5기의 최초의 기록들 (0) | 2011.12.28 |
구의회 기동대특별위 굼뜨네 (0) | 2011.12.14 |
위원회가 너무 많아 (0) | 2011.1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