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고령자취업알선센터
2012년 취업성공사례 [1]
“모든 것이 만족스럽다. 왜냐하면, 나의 능력에 맞게 일을 할 수 있는 일터가 있기 때문이다."
저는 충남 금산에서 태어나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3년 동안의 군복무를 하였으나 도중에 팔을 다쳐 6급 장애판정을 받았습니다. 장애의 충격을 극복하고 제대 이후 27세에 무작정 상경하여 1972년에 금천구에 거처를 정하고 동두천의 군납공장에서 근무하였고 이후 경력을 기반으로 자동차 생산공장 품질관리 부서에서 근 30년간 대한민국의 사회인으로, 직장의 일원으로 성실하게 근무해왔습니다. 그러나 IMF로 인해 구조조정이 불가피하여 50대 후반 명예퇴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명예퇴직을 하면서 받은 퇴직금으로 노후생활은 보장되었으나 30여년 동안 직장에서 근무하였던 저로써는 건강한 몸으로 평일에 집에서 쉰다는 것은 고역이었고, 무직인 상태에서 직장이 있는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 또한 마음이 썩 편하지 않았습니다.
정년퇴직 이후 여가와 문화생활에 취미를 두고자 등산, 복지관의 문화프로그램 등에 등록하였지만 아직까지는 문화생활보다 직장이 더 필요했습니다. 마침 복지관에 고령자취업알선센터가 있다는 것을 알고있던 터라 방문하여 구직신청을 하였습니다. 이후 기회가 되어 노인취업훈련센터에서 실시하는 취업준비교육, 에니어그램등의 교육을 수료하여 고령자직업에 대한 이해와 노후설계에 많은 참고가 되었습니다. 몇 번의 취업알선을 통해 격일제 경비원으로 취업하여 근무하게 되었고, 격일제 근무가 고되기도 했지만 노후생활의 경력을 쌓는 것에 의미를 두고 꾸준히 근무했고 작년 연말에 기회가 되어 주간에만 근무하는 연립주택 관리인으로 이직을 하여 주택관리, 수목관리 등의 업무를 맡으며 하루하루 행복한 낮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재취업을 준비하는 주변 지인들의 취업활동을 보면서 느꼈던 것은 자신이 어떤 일을 하고자 하는지에 대한 계획이 없으면 잦은 실패를 경험한다는 것입니다. 그저 수입을 원하기 때문에, 자녀들에게 의지하고 싶지 않아서 취업을 준비하게 되면 오히려 건강이 악화되거나 취업에 대한 자신감을 떨어트리게 됩니다. 재취업을 준비하기 전에 먼저 취업이 경제유지가 목적인지 여가활용이 목적인지를 분명히 하고 건강과 능력, 장·단점을 살펴본 뒤 어떤 직종들이 있는지 찾아본 후에 다양한 분야로 일자리를 찾아야만 정말 나에게 맞는 일을 찾을 수 있고, 일을 하더라도 행복하게 일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 나이가 올해로 65세가 되었습니다. 성인병도 전혀 없고 앞으로도 건강관리에 힘써 내 수명이 다 하는 날까지 지금의 직장에서 열심히 일을 하고자 합니다. 정년퇴직을 하고 노인으로 불리는 나이가 되었지만 능력이 되는 한 앞으로도 모든 사람들에게 필요한 사회인으로 살아가고 싶고 지금 취업을 준비하시는 모든 분들은 꼭 희망하는 직장으로 취업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감사합니다.
구직자 : 김재술(가명,65세)
취재자 : 손경수 취업코디네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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