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DxGeumcheon 진행
지난 1월 30일 일요일 금천예술공장에서는 200여명의 방청객이 참가한 가운데 테드 x금천이 진행되었다.
이번 tedx geumcheon은 금천예술공장 에 입주한 '디자인 그룹 FF'가 <2010 금천예술공장 하반기 커뮤니티아트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아서 진행되었다.

TED는 미국의 비영리 재단으로 정기적으로 열리는 기술, 오락, 디자인에 관련된 강연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TED는 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의 앞글자를 모은 것입니다. 현재는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 아시아등에서도 개최하고 있으며 TEDx란 형식으로 각 지역에서 독자적인 강연회를 개최하기도 합니다.
1984년에 창립되었고 1990년부터 매년 개최되었으며 특히 TDD강연회와 기타 다른 강연회의 동영상 자료를 웹사이트에 올려 많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초대되는 강연자들은 각 분야의 저명인사와 괄목할 만한 업적을 이룬 사람들이 대부분인데 이중에는 빌 클린턴, 알 고어등 유명인사와 많은 노벨상 수상자들이 있습니다.
TED를 현재 이끄는 기획자는 크리스 앤더슨으로 전직 컴퓨터 저널리스트이자 잡지발행자였으며 새플링 재단에 속해있습니다. 2005년부터는 매년 3명의 TED상이 수여되는데 '세상을 바꾸는 소망'을 가진 이들에게 수여됩니다. "널리 퍼져야할 아이디어"(Ideas worth spreading)가 모토입니다. (출처: 위키백과)



FF팀은 이번 행사를 위해 미국의 TED본사로부터 TEDxGeumcheon라이센스를 취득하고 '금천의 영웅'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준비해왔다.
홈페이지를 통하여 "살기 어렵고 낙후된 듯 보이는 금천구에서 열리는 TEDxGeumcheon은 지역과 지역주민을 위한 지식콘서트를 추구합니다."라고 밝혔다.
발표자로는 FF팀, 조연희, 이성호, 김유선, 조임현, 정택용등 총 6명 나섰으며 각각 18분동안 각자의 내용을 발표하였다.

TEDxGeumcheon이 개최된 것은 금천구로서 참 유의미한 일이다. 낙후되었고 어려운 사람들이 모여있다는 객관적인 사실과 이런 사실로 만들어진 좋지 않은 선입관들이 다양하게 만들어지고 있다.
금천구에 사는 사람들이 금천구에 대한 다양한 제안들을 할수 있고 그렇게 만들어 가는 사람들이 공유될수 있는 자리라고 평가할수 있다.
다만, 아쉬운 부부은 금천예술공장의 한계가 고스란히 남아 있다는 것이다. 200여명의 관객중에 금천구에 사는 사람이 그닥 많지 않다는 것이다. 주제보다는 TED라는 것에 이끌려 온 청중이라는 것이다.
3시부터 거의 6시까지 3시간 동안 금천의 과거, 현재, 미래와 다양한 감정들이 표현되었지만 정작 그  금천구에 사는 사람들이
많이 참석하지 않은 부분이 아쉬웠다.


 FF팀의 <테드엑스 금천의 이해와 실제>

맨처음 첫 스타트를 연 FF팀. 작년 G20을 패러디한 패러디 그림으로 체포되었던 강사도 이 팀의 활동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테드엑스 금천을 왜 시작하게 되었는가에 대한 간략한 소개등을 진행하였다.

동일여고 해직교사인 조연희 선생님의 <학교바꾸기에서 교육바꾸지로> 강연 모습

현재는 교육희망네트워크를 준비하고 있는 조선생님을 금천에서 본 것은 참 반가운 일이었다. 2006-7년 진행되었던 '길거리 교실' 동일여고 앞에서 서대문구 서울시 교육청까지의 매일 행진을 진행한 '50리 걷기'등의 다양한 과정을 이야기 하면서 학교가 바뀌기 위해서는 교육이 바뀌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역설하였다.

본지 이성호 기자의 <24만명의 이야기를 담는 마을신문> 발표 풍경

금천마을신문 '금천in'창간 준비호를 내면서 금천의 소통의 도구를 만들려고 하는 과정과 느낌을 전달하였다


산아래 문화학교를 준비중인 김유선 씨의 <당신에게 1박2일의 여유를 주세요> 금천구의 이틀동안의 여행길을 소개했다

금천구에서 조,중,고등학교를 나온 토박이로서 금천에 대한 무한의 애정을 보여주었다. 1박2일동안 금천에서 느낄수 있는 골목, 문화재, 숲, 강, 산, 사람을 이야기 해주었다.

금천 토박이로 삼승아파트(독산3동) 철거 과정을 겪으면서 겪은  조임현씨의 <ALL that 금천 blues0그녀의 보편적인 성장기>

연설뿐만 아니라 우크렐라로 자작곡을 연주하고 노래까지 해서 가장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였다.  자신의 집이 철거되는 과정과 그속에서 느낀 감정들, 가족들과의 관계들, 학생에서 직장인으로 변하는 상황등에 대해서 발표하였다.


정택용 사진 작가의 <기륭, 6년의 기다림> 발표

얼마전 가산동 기륭전자의 투쟁과정을 담은 사진집을 출간한 정택용 작가의 발표. 기륭의 여성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과정속에서 느낀점을 잔잔하게 풀어갔다.


 FF팀의 한 작가가 홍보물을 부착하고 있다



 행사장 집구의 표정. 금천의 영웅을 찾아 그들의 음성을 들을수 있도록 설치되었다.

행사 시작전 사전 리허설 풍경



행사를 마치고 몇몇 연사와 함께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맨 앞쪽 우측 팽도


tedxgeumcheon 홈페이지

다음날 실린 테드 엑스 금천 "경향신문  1월 31일 기사 “명강사 명강의, 집에서 보세요”




사진 정택용 작가 제공
기사 이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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