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1일 (토) 오후 2시 2011년 금천청소년문화존 개막식이 열렸다.
안개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였지만, 열정과 끼로 똘똘 뭉쳐진 청소년들의 축제는 눅눅한 안개비를 증발시킬 에너지가 가득한 현장이었다.

  개막식을 축하하기 위해 관내 10여개의 청소년 동아리 및 5개의 초청공연팀이 축하공연을 펼쳤다. 이들 공연을 보기위해 참석한 관람객들은 청소년뿐만 아니라 가족단위의 관람객도 많았다. 아무래도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무지개 벼룩시장’ 덕인 듯 싶다.
  격렬한 비보잉을 선보이고 무대 뒤로 막 내려온 M.I.Crew 팀의 이선환(문일고 3학년)군은 “청소년 문화존이 있어서 너무 좋아요. 힘들게 연습한 춤을 맘껏 뽐낼 수 있는 무대가 있어서 좋고, 다른 팀의 실력도 확인 할 수 있어서 좋고, 더군다나 올해는 어른들이 상도 주고 해서 특히 더 좋은것 같아요. ” 라고 이번 청소년 문화존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축제따로, 일정표따로

  오는 5월28일(토)부터 매월 1회씩 특별한 테마를 가지고 개최될 예정이라는 청소년문화존의 자세한 일정을 찾기 위해 금천 청소년 문화존 홈페이지(http://www.gmchyouth.net/)를 찾았다. 그러나 홈페이지에 게재된 일정은 2010년도 일정이었다. 그조차 연도표시가 없어 혼란을 야기 시킬 듯 싶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여기저기 뒤져본 결과 공지사항게시판에서 PDF 첨부파일로 올라와 있는 행사소개 리플렛을 찾을 수 있었다. 

  행사일정은 2010년도, 행사후기는 2009년도에 머물러 있는 인적드문 썰렁한 금천청소년문화존 홈페이지를 보면서 이것도 나름 구민의 세금으로 만들어진 홈페이지 일텐데…  차라리 없느니만도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노란색 칼라티를 가족티로 맞춰입고 이제 막 유치원에 들어갔을 아이의 작은 손을 양 옆에서 붙잡고 공연을 관람하던 어느 한 가족의 뒷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아른거린다.
청소년문화존이 축제가 청소년뿐만 아니라 마을 전체의 축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홍보와 홈페이지등을 통한 빠른 정보의 업데이트가 필요해 보인다.

청소년문화존 이란?
 청소년이 만들고 생성하는 문화의 장소와 거리를 조성하여 다양한 문화공연, 체험거리 제공과 함께 청소년들에게 자발적인 활동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문화감수성을 증진하는 청소년 활동의 장이 되고 있다.


 

남현숙 기자
kasizza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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