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청 평생학습관과 금천구의 시민단체, 공동으로 만든 네트워크 모임
한달에 한번씩 교육포럼을 개최할 예정



  22일 7시 평생학습관에서 금천교육포럼이 개최되었다. 금천교육포럼은 2010년 금천교육발전 10대 관제 연구공모에 참여한 단체들을 중심으로 지역의 교육문제에 대한 토론 및 상호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월례 포럼을 개최하기로 합의했으나 진척되지 못해왔다.
 처음 열리는 금천교육포럼의 주제는 “혁신학교 잘되고 있나?” 였다. 이순철(서울시교육청 학교 혁신과) 선생이 인권과 돌봄, 배움의 기쁨이 있는 서울형 혁신학교에 대해 현황에 대해 브리핑을 했다.
  한민호 평생학습관 부소장은 금천구에는 현재 한울중, 안천중, 백산초 3개 학교가 서울형 혁신학교로 지정이 되었고, 독산고등학교 등 4개교가 추가로 예비혁신학교를 신청할 예정이며, 금천구청에서는 장기적으로 10개의 학교를 혁신학교로 지정될 수 있도록 지원해서 독산동, 시흥동에 혁신학교 벨트를 조성하는 등 교육사업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했다.
 송미숙 교사 등 금천구 초등학교 교사들의 혁신학교 연구 동아리 교사들은 혁신학교에 대한 학교의 준비가 미약한 상황에서 교육청이 숫자 채우기에 급급해서 무분별하게 혁신학교 지정을 하는거 같아 안타깝다고 했다.
  남경윤 교사(한울중학교 교육혁신 부장)는 “10년,20년 교직 생활한 교사도 제대로 된 교육을 경험한 적이 없다.  지금은 모두가 애를 쓰고 있다. 학교에는 이해할 수 없는 아이들도 많고, 교사들도 일제식 수업에 익숙해 있어서 수업을 바꾸는데 쉽지 않다”고 밝혔다.
  학부모들은 혁신학교에 대한 기대가 높은데 제대로 정보가 전달되고 있지 않는다는 불만을 토로했다. 혁신학교가 되면 학교교육에 학부모의 참여가 높아져야 하는데, 학교에서 학부모참여를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도 없고, 심지어 혁신학교가 뭔지도 제대로 알려주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말로는 혁신학교라고 하는데 아침 일찍부터 저녁에까지 학력신장을 위한 수업을 강조하고, 교사 업무를 줄인다고 하면서도 기초 학력이 부족한 학생들에 대한 대응을 현재도 업무가 과중한 담임교사에게 일임해 오히려 업무를 늘리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금천교육포럼은 금천구청 평생학습관과 금천구의 시민단체가 공동으로 만든 네트워크 모임으로 한달에 한번씩 교육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최석희 기자
21kdlp@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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