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에 출마했는데 어떤 서울을 구상하나?
우선 진보서울 비전을 실현하겠다. 민주노동당은 무상급식을 제일 먼저 제기했고 보편적 복지를 넓혀왔다. 의료, 노후 등 제반 복지문제를 보편적 복지에 입각해서 복지를 확대시켜 나가겠다.
이것이 서울의 가장 큰 현안이다.  서울은 부자들이 살기 좋은데 반해 서민들이 살기가 너무 힘들다. 서민들이 살기 좋은 서민행복도시를 만드는 것이 첫 번째 생각이다.
두 번째는 일자리가 너무 없다. 대학을 졸업해도 취직할 곳이 없고 자리가 있어도 비정규직만 있다. 구로공단 노동자가 10만명인데 95%가 비정규직이다. 그래서 서울시와 서울시 산하 공공기관부터 비정규직을 완전히 철폐하겠다. 그리고 영세사업장 이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경우  여러 가지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해서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다록 적극 돕겠습니다.
세 번째로 시장이 훌륭한 사람이 된다고 해결 되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이 스스로 깨닫고  단결해서 쟁취하려고 노력할 때, 복지든 비정규직이든 해결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제일 빠른 것은 시민들에게 권력을 주는 것이다.
서울시 행정의 모든 권력은 서울시민에게서 나와야 한다. 참여예산제 , 시민감사관등의 제도를 제대로 시행할수 있도록 하겠다.
뿐만 아니라 동장 같은 경우 구청장이 임명하는데 주민자치위원회를 주민들이 뽑고 그 사람들이 동장을 뽑는 과정, 주민자치위원회에서 1~2억의 정도 예산을 실제로 편성하고 집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진짜 풀뿌리 민주주의다. 동별 풀뿌리 자치의 실현이다.

안철수, 박원순 현상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
한마디로 대한민국 서민이 메시아를 원하고 있다. 지금의 정당들에 대한 부정적 의사표시다. 솔직히 지금 너무 먹고살기 힘들고 정치가 신뢰를 주지 못하고 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진보대통합에 대한 소견은?
진보진영도 국민참여당, 진보신당 등과 통합되면 민주당이나 한나라당과 비슷한 지지율이 나온다. 국민들이 진보진영에 대한 기대가 없는 것이 아니다. 문제는 분열 때문에 제대로 된 성취가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다.  나는 평생 살아오면서 봉급생활자인 노동자, 서민과 함께 살아왔다. 그들을 위해 살아왔고 나 자신 또한 서민이다. 그동안 모든 유혹을 뿌리치고 오직 민중들과 함께 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자부한다. 이런 진정성을 시민들이 알게 될 때 지지가 있지 않을까 싶다. 서울의 민중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출마했으니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한다.

금천구와의 인연은?
신혼 때인 83년부터 독산동에서 시작했다. 지금도 시흥3동에 살고 있다. 금천구는 제2의 고향이고, 정치적 고향이다. 국회의원도 3번이나 출마해서 애정도 크다. 하지만 현안도 많다.

금천구의 주요 현안은?
군부대 나갔는데 해결 못하고 있지 않나? 동네 한복판 초등학교 옆에 기동대 있지 않나?
이런 것은 금천구 뿐만 아니다. 주택가 한복판에 있는 기동대나 군부대 같은 경우에는 국방부장관이나 경찰청장하고 싸우는 한이 있더래도 정리하겠다. 또한 서울의 25개 자치구의 빈부격자를 줄이는 것이 금천구를 위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2004년 총선 끝나고 보기어려웠는데 어떻게 지냈나.?
2004년 3번째 국회의원후보로 출마했을때 이목희 선대본의 선거운동원이 고소당했는데 사무장이 고소 됐다고 말했던 부분이 있었다.  1심에서 무죄, 2심,3심에서 유죄가 확정되었다. 그 후로  5년동안 피선거권이 없었다. 지역주민들 정말 보고 싶었고 자주 만나지 못하고 지역을 위해 활동하지 못해 안타까웠다.
민주노동당 최고위원을 마치고 집권전략위원장, 강령개정위원장을 지냈다. 당 부설 연구소인 새세상연구소장을 2년 6개월동안 하고 있다. 그동안 공부하다 죽자는 각오로 공부만 했다. 그 결과 한신대 국제관계학과 외래교수에 초빙되어 강의도 했고, 인터넷 라디오 방송진행도 맡는등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금천구에서 이후 활동 계획에 대하여 소개해달라.
지난 7월부터 두달 보름정도 지역을 돌아다녔다. 주민들을 만났다. 지금은 ‘시흥4동 기동대 이전 주민대책위’의 고문을 맡아 주민들과 함께 활동하고 있다. 지역의 현안들에 대한 고민도 하고 있다. 군부대가 이전했지만 주민들을 위한 편의시설이나 공원 등을 못 만들고 있지 않나?  시간을 흘러가고 있는데 이를 단축하기 위한 고민도 하고 있고, 금천구를 새롭게 변화하기 위한 고민도 하고 있다. 그런 과정에서 내년 총선에 출마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금천구 주민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금천구는  관악산 줄기 밑에 공기 좋고 인심 좋은 서민 살기 좋은 동네 아닌가?  강남·서초를 따라 가는 발전이 현실성이 있겠는가? 지역에 맞게 금천구가 발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주민 분들이 함께 해주셨으면 감사하겠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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