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서점 X 커뮤니티 원테이블로 오세요



시흥5동에 위치한 ‘동네서점X커뮤니티 공간-원테이블’이 지난 3월3일 개소식을 갖고 주민들 품 속에 들어왔다. 시흥5동 시흥계곡으로 가는 골목길에 마련된 동네서점 원테이블은 평일 오후2시~9시까지, 주말엔 11시~7시까지 운영되며 월요일엔 쉰다. 초대장을 들고 즐겨보아야겠지만 임태섭 점장과 전화인터뷰로 아쉬움을 달랬다. 




어떤 책을 주로 판매하는가?

요일점장이라고 있다. 저녁7시~9시까지 책방을 맡아주시는 분들인데 이분들이 추천한 책이나 평이좋은 책들,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책들을 많이 갖다놨다. 원하는 책이 있다면 이야기하면 갖다놓기도 한다. 


요일 점장 하는 분들은 누구? 

대부분 금천구에 거주하고있는 청년들로 ‘청소년을 바라보는 지역모임 청바지’에서 활동하거나 또는  주변에 있다 도와주려고 오신 분들도 있다.


동네책방으로 바꾼 계기

청소년을 위해 함께 밥을 먹기고 하고 사랑방처럼 이용하는 공간이었는데 공간유지가 쉽지 않았던 어려움이 있었다. 지금도 청년이나 청소년들이 이용할 수 있지만 서점과 함께 병행함을로써 지속가능한 공유공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책방으로 만들었다.

책방이라고 해서 꼭 책을 사야되는 것은 아니다. 위에 다락방이 있어 책을 사지 않아도 대관할 수 있고, 커피나 음료를 마실 수 도 있다. 판매용이 아닌 책을 볼 수도 있고 보드게임 같은 것을 비치중이라 이용해도 된다.


프로그램도 해요~

얼마 전 공간지원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여러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인데 우선 주위의 어르신들의 자서전을 써보는 것을 기획중이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1998년 스무살 청년에게 성년식을 해드려요

원테이블’, 성년식 및 소소한 골목문화제 오는17일 예정


 

오는 617청소년을 바라보는 지역모임-청바지에서 올해 스무살을 맞은 1998년생 남성과 여성 각각 5명씩 총 10명에게 성년식을 치러준다.

청바지 장원식 대표는 그 어떤 시대보다 청년들이 사회의 구성원으로 자리잡기가 어려운 때지만 성년으로 자신을 책임지고, 옆에 있는 누군가를 위해 세상을 바꿔나갈 수 있는 열정을 가질 수 있는 나이가 됐다. 이러한 청년들이 어른으로 나아가는 걸음에 마을사람들과 함께 응원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준비했다. 마을 사람들이 청년들을 성인으로 인정하고 격려하며, 함께 이 사회의 책임자라는 것을 알리고자하는 취지에서 준비하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청바지가 운영하고 있는 시흥5동 공유공간 원테이블에서 개최되는 성년식소소한 골목음악회와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청바지 류경숙 이사는 신청자격은 1998년생이면 되고, 자지가 존경하는 어른 1명이 함께 와야 한다. 부모님이나 선생님, 또는 존경하는 선배 등 나의 멘토가 되었으며 좋겠다는 사람이면 된다.”면서 한복을 입고 다도를 통해 좋은 말도 함께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소한 골목음악회에는 6시부터 열리고 금천 앙상블팀이 와서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연주, 숫가락 연주, 청년이 부르는 남도민요, 오보에 연주와 해금+하모니카, 버스킹 등 6개 팀의 공연도 펼쳐질 예정이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 금천교육복지지원센터 앞 류경숙센터장 >


몇 달 전 매스컴을 통해 일명 깔창생리대이슈로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이 있었다. 비싼 생리대를 구입하지 못해 자신감을 잃고 비위생적인 환경에 노출된 저소득 가정 소녀들의 이야기였다. 특히나 조 부모 또는 한 부모 가정, 아니면 그 어떤 보호자도 없는 독립 가정에서 성장하는 어린 소녀들은 자신의 정체감을 잘 만들어가야 할 시기에 생리대를 구입할 수 없어 자존감에 큰 상처를 받고 있었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을 좀 더 들여다보면, 비단 생리대 문제만은 아니다. 학교에 갈 차비가 없어 가고 싶은 학교를 못 가는 아이들, 학교 급식만이 하루 중 유일하게 식사를 할 수 있는 아이들, 부모의 무관심과 불화로 거리로 내 몰리는 아이들. . .

 

본지는 이번 호에서 우리의 관심이 필요한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고 이끌어 주고 있는 금천교육복지센터를 방문해 류경숙 센터장과 대화를 나눠봤다.

 

Q.금천교육복지센터?

A. 지역교육복지센터는 서울시 교육청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의 하나로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우리 아이들이 소중한 꿈을 키우고 행복하게 잘 성장할 수 있도록 통합 교육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입니다. 그래서 금천교육복지센터는 서울남부교육지원청과 금천구청의 협약으로 산아래문화학교 위탁 2013.05.01.개소 운영하고있다 .

 

Q. 구체적으로 하는 일은?

A. 환경이 어려운 아이들이 일정비율 이상이 되는 학교(거점학교)에는 지역사회 교육전문가가 배치되어 학교내 학생들을 지원하고 있다. 교육복지센터는 지역사회교육전문가가 없는 일반학교과 비사업학교에 재학중인 학생들을 마을 안에서 학교, 지역기관과 연계하여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하는 교육복지의 허브 역할을 한다.

, 크게 학교지원, 학생(가족)지원, 지역네트워크 활성화를 한다.

학교지원은 일반학교를 우선으로 학교의 욕구에 맞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거나 마을의 자원, 기관, 인적 인프라를 연계해주기도 한다. 센터 내 담당자 별로 담당학교의 교사와 주1회이상 아이들의 대한 이야긱와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를 한다.

학생(가족)지원은 학교나 지역 기관에서 의뢰받은 학생들 또는 가정지원으로 그들에게 맞는 자원을 연계해 멘토링을 진행한다. 진로, 학습, 정서, 돌봄, 가정경제 등의 다양한 멘토링을 제공한다.

지역네트워크 활성화지원은 금천에 많은 비영리 단체들이 많은데 그들의 자원과 역량을 발판으로 협업해 지역사회의 활성화를 돕고, 기관들이 아이들에게 새로운 배움과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각각의 지원 사업아래 다양한 프로젝트와 활동을 한다.

 

Q. 꼭 재학 중인 학생이어야만 금천교육복지센터를 이용할 수 있나?

A. 아니다. 유아에서부터 학교 안/밖 청소년, 그리고 그들의 가정까지 도움이 필요하다면 기꺼이 이용할 수 있다. 학교에서 의뢰되는 학생에 대한 지원이 우선이나 사업에 따라서는 지역에서도 추천이 들어오고 있고, 매년 자체 회의를 통해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하며 때론 성인이 된 아이들에게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

A.교육복지 상황은?

Q. 솔직히 금천구가 타 지역에 비해 열악하다. 그렇기 때문에 학교 수는 가장 적으면서 지역사회교육전문가수가 가장 많고 지역아동센터도 인구수 대비 많다.

 

A. 교육복지 문제 중 가장 시급한 것은?

Q. 가정 내 부모의 역할이 부재하다는 것이 정말 심각하다. 가정의 역할이 회복되어져야한다. 제대로 돌봄 받지 못하고 방임되는 아이들이 많은데, 그런 점이 학교의 부적응으로 이어진다.

 

A. 센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사업은?

Q. 멘토링 사업이다. 개별적으로 의뢰받은 아이들은 거의 멘토링을 한다. 올해는 별별철학원이라는 사업을 했다. ‘특별한 아이들의 특별한 마을 교실철 들수 있는기회를 마련했다. 지역사회 내 비영리 6개 단체를 가맹점으로 활용해 학교부적응 학생들과 1:1 매칭을 하여 지원을하고 있다. 아이들의 의견을 존중해 스스로 선택한 기관에서 5일간 활동하며 긍정적 경험을 하며 마을 어른들과 소통할 수 있었다. 참고로 1호점 : 건강한 농부, 2호점 : 금천생태포럼(유치원 활동보조), 3호점 : 돌봄살림치유공간 자리, 4호점 : 은행나무 어린이도서관, 5호점 : 공유공간원테이블, 6호점 : 볕바라기 주간보호센터이다.

 

A. 원테이블이라는 것은 뭔가?

Q. 사실 다양한 멘토링과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의 부재로 어려움이 많았다. 아이들의 가정에 매번 갈 수도 없고 그렇다고 일반 카페에서 활동을 하는 것도 한계가 있었다. 멘토링활동 학생들의 끼니를 해결해야 하는 문제도 있었다. 그래서 원테이블이라는 공간을 마련했다. 그곳에서 멘토링과 다양한 활동은 물론이고 아이들이 편히 음식을 만들어 먹을 수도 있다

 

A.개소한 이후 변화?

Q. 점차 지역에서 센터에 대해서 알아봐 주고 있고 학교와 지역사회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

 

A. 애로사항이 있다면?

Q. 교육청과 구청의 중간에서 조율하며 사업을 총괄하는 것이 쉽지 않다. 양쪽의 운영 메뉴얼을 지키면서 아이들에게 최선의 도움을 주려고 노력한다. 또 아직 지역에서 센터를 모르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꾸준히 센터와 우리가 하는 사업을 이해시키는 것이 어렵지만 노력하고 있다

 

A. 활동을 하면서 보람은?

Q. 센터에 왔던 아이들이 잘 성장해서 입학, 취업 등 소식을 전했을 때 그 자체로 보람을 느낀다. 또 점차 센터에 대해 이해하는 사람들이 생길 때도 보람 있다.

 

A. 앞으로의 계획과 비전

Q. 크게는 교육, 복지, 문화가 꽃피는 지역교육복지의 허브가 되는 것이고, 작게는 아이들이 행복해지는데 중간축이 됐으면 좋겠다.

 

A. 센터에서 오는 129땡큐데이를 한다는데

Q. 금천교육복지센터에는 자원활동가분들이 아주 많이 계신다. 그 분들이 지역의 아동, 청소년들의 행복한 성장을 위해 많은 도움을 주셨다. 한 해 동안의 수고와 보람을 격려하고자 마련한 자리다. 자원활동가들이 없다면 센터가 존재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마을의 청년, 마을의 어른으로서 아이들을 만나주고 계심에 감사함을 느낀다.

 

A. 매스컴에서 자주 환경이 어려운 청소년들을 부정적으로 그린 경우가 많아 일반인으로서는 그들에게 다가가기 어렵다. 어떻게 해야 하나?

Q.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 어른으로서 친근하게 이름만 불러줘도 좋다. 생활하다보면 분명 지역에서 눈에 띄는 아이들이 있을 것이다. 부디 지나치지 말고 문제가 있어 보인다면 꼭 학교든 지역기관이든 전화를 해줬으면 좋겠다.

 

A. 힘들어하고 있는 아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Q. “괜찮아”, “나도 그랬어. 지나가는 하나의 성장통으로 지금 시기를 잘 견뎠으면 좋겠다. 또 아이들과 만나다보면 지금의 힘든 상황을 자기 잘못으로 생각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네 잘못이 아니야라고 말해주고 싶다.

 

A. 혹시 도움을 주고 싶은 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Q. 돌봄 멘토, 학습 멘토, 시니어 멘토 등 본인의 성향과 재능에 맞게 멘토로 활동하실 수 있다. 또래 멘토도 가능하기 때문에 누구든 도움이 되고 싶다면 연락 달라. 또 멘토 뿐만 아니라 작은 관심과 행동도 좋다. 예컨대, 집에서 반찬을 만들다 조금 양이 많다 싶으면 원테이블(02-896-0512)’로 갖다 주셔도 좋다.  (금천교육복지 지원센터 : 02-893-3355 ) 

 김혜희 기자





< 금천교육복지지원센터 센터장과 직원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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