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하며 배우자

'청소년 해외봉사단', 라오스로 봉사활동 떠나

"라오스 아이들에게 희망을 심어 주고 싶다"

금천구(구청장 차성수)와 '청소년폭력예방재단(이하 '청예단')'은 8월 8일부터 19일까지 관내 중, 고등학생 12명을 포함한 16명의 '청소년 해외봉사단'을 라오스 빈곤지역으로 파견하여 봉사활동을 한다.

이들은 라오스 방큰 지역 붕파우 마을에서 벽화 그리기, 집 고쳐주기, 청소하기, 아이 돌보기 등의 노력봉사와, 한국 문화 알리기, 책 읽어주기, 청소년 교류 등의 다양한 활동을 할 예정이다. 붕파우 마을은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서 2시간 거리에 있으며, 마을에는 572가구, 총 2,771여명의 인구가 거주한다. 마을 안에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가 각각 하나씩 자리하고 있는 작은 시골 마을이다.

봉사단은 8일 출국에 앞서 7일 금천구청에서 '청소년 해외봉사단' 발대식을 진행했다.

봉사단원인 신예진(가산중학교)양은 "라오스 아이들이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희망을 심어주고 오겠다"고 참가 결의를 밝혔다. 신 양을 비롯하여 봉사활동을 나갈 학생들 모두의 얼굴에서 새로운 세상을 접하게 될 기대감과 봉사활동의 자신감을 엿볼 수 있었다.

차성수 구청장은 "봉사하면서 더 많이 배우고 느껴서 꿈을 스스로 실현하는데 도움이 되는 시간이 되길 바라며, 세상과 사람을 보는 눈이 커지고 넓어지길 바란다"며 격려했다. 덧붙여 "건강하게 무사히, 뜨거운 동지애를 느끼고 돌아오길" 바란다는 당부도 전했다.

라오스는 한반도의 1.1배에 이르는 크기의 영토에 6백 8십만명 정도의 인구가 살고 있으며, 전체 인구의 51%가 20세 이하다. 해외사업을 준비하던 청예단은 라오스의 미래를 위해 젊은층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여겼다. 하지만 라오스에서는 책을 쉽게 구하기가 힘들어 학교에도 도서관이 있지만 읽을 수 있는 책의 가지 수는 적다. 그래서 청예단은 올해 2월 붕파우 마을에 행복도서관을 건립했으며, 그 당시 대학생들로 구성된 '해외봉사단 1기'가 도서관 건립 봉사활동을 진행한 바 있다.

또한, 청예단은 올해 12월이나 내년 1월경에 3기 해외봉사단을 파견할 계획이다.

치열한 무한경쟁속에 살고 있는 청소년들이 봉사활동을 통해 주변을 돌아보고 희생과 겸손, 나눔을 배우며,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세상이 아름답다는 이치를 체험하고 느끼기를 기대해본다. 또한 스스로의 삶을 개척하는 자기 운명의 주인으로 성장하길 바란다.

△ 라오스로 봉사활동을 가는 청소년 해외봉사단

최복열 기자

90byc@naver.com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