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살고 있는 금천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을까? 정작 금천에 살고 있으면서도 금천의 역사나 유적, 문화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이 태반이다.
초등학교 5~6학년들과 이야기를 해봐도 자신의 학교와 집 주변만의 지리만 알지 금천구의 문화유적은커녕 공공기관이나 도서관, 기관에 대해서도 잘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다. 게다가 금천구를 좀 알아보겠다는 사람들에게는 적절한 정보가 없는 것도 현실이다.
인터넷을 뒤져봐도 금천구 역사문화를 정리해 놓은 곳은 찾기 어렵다. 도서관에 가도 해당 자료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런 문제를 바꿔보기 위해 주민들이 직접 나섰다. 문헌 안희찬선생, 교육나눔협동조합을 비롯해 평소 금천의 역사와 문화를 함께 공부하는 사람들이 가칭)금천문화역사포럼을 만들어 본격적인 금천구 알기에 착수했다.
금천문화역사포럼은 ‘금천구 마을공동체로 마을가꾸기 공모지원사업’으로 시작된 이 사업은 ‘열린토론회’와 ‘구석구석 동네탐방’으로 나눠 진행한다.
‘열린토론회는’ 금천구 향토사 연구와 과제를 시작으로 도시브랜드와 비전, 금천사람의 금천찾기 등을 진행한다.
지난 20일 금천구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1차 토론회에는 금천구 향토지를 공동집필한 김근태 박사가 발제를 진행했다.
김 박사는 “문화의 가치는 끊임없이 변해왔기 때문에 적극적인 관심과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서 능동적으로 가꿔야한다”고 지적하며 “우리 지역만의 특수한 문화적 내용을 찾아 이를 수집하고 활용, 계승하는 과정에서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큰 동력”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1995년 제작된 금천향토문화지를 높게 평하면서도 “수집됐던 사진, 녹음테잎 등이 모두 유실된 것이 가장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하며, 시흥불꽃놀이나 관악산 기우제 등의 전통문화와 산업화시대의 공단 문화, 우시장 등에 대해서도 보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구석구석 동네탐방’은 3회에 걸쳐 진행되며 지난 18일 호압사 한우물 등 역사 생태 탐방을 진행했다. 25일에는 구로공단 이야기로 구로노동자생활체험관을, 9월8일에는 조선시대의 금천으로 순흥안씨 묘역과 녹동서원 및 단군전을 탐방할 예정이다.
18일 금천역사생태 탐방에 앞서 안희찬 공동대표는 “동네를 알고 금천을 사랑하는 기본을 만들자는 것이 기본취지다. 앞으로도 금천사랑프로젝트가 발전할수있도록 함께 해달라”고 말했다.
이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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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호 2013.8.23~9.12 지면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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