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활동 방해 사죄하라
공무원노조, 인사팀장 및 행정지원과장 전보와 구청장 사과 요구
금천구 공무원노동조합이 구청장의 정당한 노조활동 방해에 대해 사과와 책임자 문책을 요구하며 행동전에 돌입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금천구지부(이하 노동조합)는 성명서를 내고 지난 7월9일부터 12일까지 실시하려고 했던 ‘민선5기 구정활동 평가 및 제6대 금천구의회 의정활동 평가’에 대해 조직적으로 방해했다고 말했다.
손혜경 금천구지부장에 따르면 “이 설문조사는 서울시에서 10여 지자체 노동조합에서 벌써 실시를 했다. 그런데 유독 금천구만 이런 저런 사유를 대며 설문조사를 방해했다.”고 말했다.
“구청 측은 선거법 위반에 대한 질의회신을 하겠다고 해서 7월12일 선거법에 저촉이 되지 않다는 회신을 받았다. 그러자 12일 바로 국민권익위에 질의를 했으며 17일 노동조합의 일상적 활동이라는 회신을 받았다. 그러자 또 바로 17일에 안전행정부에 집단행동이 아닌가에 대한 질의를 했고, 집단행동이 아니라는 답을 들었다. 뿐만 아니라 회신을 받았으면 설문조사가 바로 진행되도록 협조해야 하는데도 모른척 하다가 항의방문을 하고나서야 설문이 가능하다는 공문을 시행했다.”며 울분을 토했다.
노동조합은 설문을 방해 할 때는 신속하게 서무주임회의, 주무팀장회의를 통해 설문중지공문발송 등 발빠르게 대응했던 것에 대비되는 이중적인 모습이라고 규탄하면서 인사팀장과 행정지원과장의 즉각적인 전보조치, 차성수 구청장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손 지부장은 지난 9월2일부터 구청앞에서 1인시위에 돌입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서울지역본부 역시 이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 권재동 서울지역본부장은 “구청장은 구민을 위해서 구정을 펼치고 노동조합은 자체 조직으로서 구민을 위해서 구정이 올바르게 제대로 역할을 하는지 보는 것이다. 공무원노동조합의 특성상 부정부패, 공직사회 개혁의 책무가 있고, 이 혜택은 본질적으로 구민들에게 돌아간다. 설문조사가 타 자치구에서는 별탈없이 진행했고 법률적으로 문제가 없는데 유독 금천구에서만 방해를 했다. 의도가 무엇인지 의구심이 든다.”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청의 비상식적인 대응에는 구의회의 압력이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설문조사 중 ‘6대 금천구의회 의정활동 평가’에 대하여 구의원들이 격렬하게 반대한 것으로 알고 있다. 행정지원국장을 비롯해 몇몇이 의회에 불려갔고, 설문조사 중단을 요구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손혜경 지부장이 9월2일 금천구청 앞에서 1인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출처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금천구지부 게시판>
<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금천구지부 성명서 출처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금천구지부 게시판>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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