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19일 금천구청 앞 한내텃밭에서 진행된 '한내텃밭 가을걷이 하는 날' 행사에서 어린 농부가 곡식을 수확하고 있다.
이달 말 한내텃밭 부지사용계약 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구청은 대체부지 마련이 시급해졌다.
올 초 차성수 구청장은 주민과의 대화에서 한내텃밭 대체부지를 위해 인근 광명시쪽으로 알아보고 있다고 주민들을 안심시켜왔었다. 그러나 유력한 후보지였던 광명시 범안사거리 인근 5,000여 평의 농지가 소유주와 기존 임차인과의 복잡한 문제가 얽혀 포기하게 되면서 대체부지 마련에 난항을 겪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2일에는 구청 도시농업팀 담당자와 금천도시농업네트워크 관계자가 텃밭부지 모색을 위해 시흥동 벽산아파트 2단지 인근 산100-8번지에 약 8~900평 정도(지도상 3,900평 정도) 되는 국방부 소유의 임야와, 경인교대 인근 부지를 둘러보고 왔다고 전했다.
그러나 국방부 소유의 임야는 국방부에서 국방부 시설을 설치하려고 했던 곳으로, 구청이 토지 용도가 공원으로 돼 있다며 허가를 내주지 않아 공지로 있던 곳을 주민들이 운동을 하는 공간으로 이용하고 있다. 국방부에서는 사용을 못하게 하면서 토지를 빌려 달라고 하기에는 명분이 없어 보인다. 또 경인교대 인근 부지는 경인교대 측이 학교 시설물 건축을 앞둔 부지라며 거절 했다.
한편, 도시농업팀 관계자는 “시흥3동 힐스테이트 아파트 내에 구 테니스장부지 약 400평의 공지에 텃밭을 조성해 내년 봄부터 경작을 할 수 있도록 아파트 관계자 등과 내년 1월 쯤 MOU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힐스테이트 아파트 구 테니스장 부지는 기존 한내텃밭에 비하면 터무니없이 작은 규모로 추가 대체부지 마련이 절실하다.
남현숙 기자
kasizza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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