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계곡 방수설비 설치공사 주민설명회
시흥계곡에 폭60m, 길이75m, 깊이5.5m 저류용량 2만4,000톤 빗물 저류조 설치
시흥저지 배수분구 하수관거 종합정비사업도 함께 실시
30년 빈도의 강우량인 시간당 95mm의 집중호우에도 침수피해 없어
금천구는 지난 21일(화) 오후 4시 시흥2동 주민센터에서 시흥계곡 방수설비 설치공사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는 이동열 안전건설국장, 배영기 안전치수과장, 안병도 공원녹지과장을 비롯한 관계공무원과 주민 70여명이 참석했다.
설명회는 이동열 안전건설국장의 인사말에 이어 설계시행사의 방수설비 설치공사의 추진배경과 방수설비 추진, 주민편의시설 설치 추진 등의 설명에 이어 주민들의 질의응답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 국장은 인사말에서 “시흥계곡방수설비공사의 필요성과 내용에 대해서 관계자의 설명을 들으시고 좋은 의견들 많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시흥5동과 시흥4거리 일대는 상습침수 문제로 인해 지난 2010년에는 시흥1동 주택과 상가 등 300세대가 침수피해를 입었고, 시흥5동의 경우 29세대가 침수됐다. 또 이듬해인 2011년에는 시흥1동에 888세대, 시흥5동에 391세대가 침수피해를 입었다.
관계자는 이같은 침수원인에 대해 “시간당 최대강우량과 3일 지속강우량으로 인한 지반약화로 인한 산사태가 발생하였으며, 지·간선 하수관거 용량초과로 저지대(시흥4거리 등) 완경사지역에 유출수가 집중하였고, 안양천 수위상승이로 인한 배수능력이 감소되었다”고 분석했다.
이에 구에서는 시흥계곡(시흥동 412-5번지 일원, 신도브레뉴 APT앞)에 폭60m, 길이75m, 깊이5.5m의 저류용량 2만4,000㎥의 방수설비(저류조)를 설치하여 30년 빈도의 강우량인 시간당 95mm의 집중호우 발생 시 하류저지대 유역인 시흥사거리 및 산 인접지역인 시흥5동 주변의 유량초과로 인한 침수피해를 사전에 방지하겠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방수설비 공사를 추진함에 있어 공사지역이 시흥계곡 생태공원으로 조성되어 있고 주민들의 이용이 많은 지역임을 감안하여 시공기간 단축을 위해 복합화공법(PC+RC공법)을 채택하였다”고 밝히며, “복합화 공법은 바닥면에 콩크리트를 타설하고 나머지 부분인 기둥, 벽체, 상부 슬라브 등을 공장에서 제작하여 현장에서 설치하는 공사로 최단시간의 공사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사비는 시비 151억이 들며 이중 용역비가 7억, 공사비 100억, 보상비가 44억원이 소요된다. 공사기간은 2013년 11월부터 2014년 11월로 2012년 4월부터 2013년 4월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가 완료되었으며, 작년 11월 13필지에 대한 토지보상이 약 91%완료되었고, 11월13일 공사가 착공 되었다. 올 4월 방수설비(저류조)공사가 완료되면 5월~6월 빗물저류조 상부에는 주민편의시설로 축구장이 설치되고, 11월 유입관로 설치 등 공사가 완료될 예정이다.
빗물저류조 설치와 함께 시흥저지 배수분구 하수관거 종합정비사업도 시행중이다. 시흥1동 일원에 사업비 147억1,000만원을 들여 하수관거를 신설 및 교체한다. 사업기간은 2013년 10월23일부터 2016년12월31일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관계자의 설명이 끝나고 주민들의 질의응답 시간이 주어졌다.
김덕태(62, 남, 시흥5동)씨는 “이상기후로 집중강우량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시간당 95mm로 설계가 되어 있는데 이보다 많은 130mm 이상도 올 수 있다. 안전율이 얼마나 되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관계자는 “시간당 95mm는 30년 빈도에 해당한다. 도심지에 비가 왔을 때 빗물 배출은 하수관거로 빠져나간다. 그런데 현재 서울시에서 설치한 하수관거는 5년~10년 빈도로 한시간에 75mm이다. 95mm가 왔을 때 저류조에 찰 수 있는 용량은 약 2만톤이 조금 넘는다. 이 저류조는 2만4,000톤으로 10%의 안전율을 주었다”라고 답했다.
이에 김 씨는 “보통 안전율을 30%의 여유를 주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이에 관계자는 “이상강우가 와서 120mm가 넘었을때는 빗물저류조에서 아무리 잡아주어도 하수관거가 받지 못하기 때문에 여러분이 사는 이쪽지역은 이미 침수가 된다”며 “120mm 이상이 내리면 침수가 되는 건 어쩔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시흥5동 주민이라고 밝힌 또 다른 주민은“빗물저류조안에 흙이 쌓일 것”을 염려했다. 이에 관계자는 “저류조 하부에 침전물은 사전에 침사도를 만들어 바닥에 침사되는 것들은 청소를 하게 되어 있다”며 “청소용수도 따로 수조를 만들어 관리한다”고 설명했다.
남현숙 기자
kasizza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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