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재활용처리장 서부간선도로 지하화 등 촛점

버스정류장 휠체어 공간 확보, 부흥길 상가 경사로 설치 등 장애인 정책 제안  눈에 띄어


지난 10일 독산1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독산1동 주민과의 대화는 앞서 열린 가산동 주민과의 대화와 비슷한 방식 및 순서로 진행됐다.

사전영상 청취의견으로 △종합병원 유치가능한가? △독산1 자원재활용처리장 친환경시설 개선 진행상황은? △서부간선도로 지하화 독산동지역 공사시기와 지상도로 활용방안? △안양천변 수영장 건립계획은? △두산 지하차로 건설 계획은? △군부대 개발현황과 인근 아파트 개발계획은? 등 6가지 질문이 담긴 영상이 상영됐다.



독산1동 자원재활용처리장 친환경시설 개선 진행상황

금천현대아파트 주민은 “작년 4월 우리아파트 옆에 있는 재활용처리장을 친환경 시설로 바꾸겠다고 말씀하셨는데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질의했다.

차 구청장은 “서부간선도로를 지하화 하면서 그것과 연계해 재활용 처리장을 지하로 옮기겠다”며, “현재 서울시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고, 임대아파트 주민들이 협의회의 당사자로 참여하고 있다.”고 말하며 “재활용 처리장은 꼭 해결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군부대 개발현황과 인근 아파트 개발계획은?

군부대 앞에 있는 필승아파트 개발계획과 관련해 차 구청장은 “필승아파트는 재건축과 관련해 협의가 진행 중에 있다. 도하부대 위쪽에 공군부대는 아직 이전 계획이 구체화 돼있지 않다. 종합병원 시설 결정하는 것과 공군부대 이전부지 계획을 같이 포함해서 서울시에 요청을 해 놓은 상태”라며 “공군부대가 나갈 경우 가장 중요한 시설은 공원이다. 현재까지는 그렇게 계획을 갖고 서울시에 요청 중”이라고 답했다. (공통질문 답변 참조)


사전영상 청취의견에 대한 구청장의 답변이 끝나고 주민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질문은 ▲부흥길 먹자골목 상가들에게 휠체어 이용자를 위한 경사로 지원 해줄 수 있는지? ▲저상버스를 이용하기 위한 버스정류장 휠체어 이동 공간 확보 ▲말미고개 표지석 마산→두산으로 고쳐달라 ▲독산1동을 준공업지역에서 주택지로 바꾸고, 명품우시장을 위한 도로 확장 ▲독산1동 구)지구대 건물에 국공립 어린이집 및 노인정 헬스클럽 등 건립 제안 ▲독산1동 지구대 이전에 따른 불안한 치안 ▲독산역 경관가꾸기 사업 관리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 화물차 노점 불법 영업 등 ▲ 독산1동 지구대 앞 자율방범대 초소로 인한 차량통행 불편 등이다.


부흥길 상가에 경사로 설치

이번 주민과의 대화에는 휠체어를 타고 나온 장애인들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금천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 활동가라고 밝힌 한 주민은 “독산1동 금천우체국 뒤로 먹자골목이 있는데 휠체어 당사자로서 경사로가 없고 계단이 많아 들어가기 힘들다”며 “금천구에서 예산을 지원해서 개인 가게에다 경사로 지원을 해 줄 수 있는지?”에 대해 질의하며 “중증장애인들이 지역사회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 한다”고 덧붙였다.

차 구청장은 답변에 앞서 “금천구에는 장애인들이 생활하기 불편한 점이 굉장히 많이 있다”며 “이동 및 주거편의 등 여러분이 원하시는 만큼 충분히 해드리지 못하고 있어 죄송하게 생각 한다”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차 구청장은 “2008년 이후 건축물에 대해 장애인 편의시설이 의무화 되어 있다. 문제는 그 이전의 건축물인데 모든 건축물은 다 어렵지만 먹자골목은 장애인이 편하게 이용 하실 수 있도록 시범사업으로 선정해 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임대주택을 서울시에 제안을 해 놓은 상태인데 시범적으로 한 두 개 건물을 지어 보려한다”고 밝혔다.


저상버스를 이용하기 위한 버스정류장의 휠체어 공간 확보

두 번째 질문은 앞서 질문한 장애인 활동가와 함께 온 또 다른 장애인 활동가의 질문을 우선 배려하여 청취했다. 뇌성마비 1급 장애자인 그의 질문은 느리고, 잘 알아들을 수 없었지만 말하는 사람이 더 힘겨워 보여 어느 누구도 말을 자르지 않고 끝까지 이야기를 들어 주었다. 함께 온 장애인활동가가 그의 질문을 통역해서야 겨우 질문을 이해할 수 있었다. “저상버스가 금천에 많이 돌아다니고 있는데, 정류장마다 공간 확보가 잘 안되어 있다. 홍보시설 및 가판대, 벤치 등 저상버스 경사로에서 내릴 때 공간 확보가 잘 안되어 있어 이동이 어렵다”는 내용이다.

이에 차 구청장은“구청에서 별로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안타까움을 표하고 오봉수 시의원에게 답변을 넘겼다. 오 의원은 “장애인이 불편 없는 세상이 정상인들도 불편 없는 세상이다. 장애인이 내리고 탈수 있는 저상버스가 다님에도 불구하고 정류장 공간 확보가 안 되어 있어 이용하기 어렵다는 점을 서울시에 강력하게 건의를 해서 여러분들이 활동을 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


명품우시장을 위한 도로확장 제안

한 주민은 “명품 우시장이라고 하는데 다녀 봐도 아직까지는 명품이라고 판단하기 어렵다. 맨 길바닥에 돼지기름이며 핏물 등 이것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도로를 확장해서 하수도도 큰 것을 만들어야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차 구청장은 “명품우시장으로 가려면 시간이 많이 걸린다. 도축장이 나가고 현재 땅이 비어있는데 2012년 11월경 35층짜리 건축계획서가 들어왔었다. 높게 건물을 짓는 만큼 도로를 3차선으로 늘릴 수 있도록 보장하라는 것 이었는데 못 내놓겠다고 나가버리고 아직까지 안 들어오고 있다”고 밝히며 “도로를 넓히는 것이 쉬운 문제는 아니지만 어떻게든 한 차선이라도 넓히자는 방향으로 끌고 가고 있다”고 답했다.






남현숙 기자

kasizza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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