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빌리지 등 다문화 정책 질의 이어져
‘2014 주민과의 대화’가 시작됐다. 지난 7일 오후 2시 가산종합사회복지관 강당에는 민선5기 차성수 구청장의 임기 마지막 주민과의 대화가 10개동 중 처음으로 가산동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목희 국회의원, 오봉수 시의원, 류은무, 채인묵, 우성진 구의원과 가산동 관내 경제인 및 유관기관장과 주민 300여명이 참석해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이날 행사는 내빈소개에 이어 국회의원 및 시·구의원들의 인사말, 2014 동 주요 업무계획보고, 주민자치회관 안내, 마을공동체 활동안내, 전년도 건의사항 처리결과보고, 지역 현안관련 영상 및 현장 주민 의견 청취 및 답변의 순으로 진행됐다.
사전 영상질문은 △군부대이전과 대한전선 부지내 종합병원 유치, 신안산선 건설 추진 사항 등을 포괄한 금천구 미래계획에 대한 질문과 △마을공동체의 지속적인 활성화를 위한 지원방안 △다문화 경로당 건립 추진사항 △통통희망나래단의 힐링 방안 마련 4면에 이△남부순환도로 지하화 제안 △글로벌빌리지센터 건립 추진사항 등 6가지 질문으로 구성됐다.
마을공동체의 지속적인 활성화를 위한 지원방안
영상질문에서 마을공동체 사업을 하고 있다는 한 주민은 “지난해 넘치는 의욕으로 마을공동체 사업을 시작하였으나 활동할 수 있는 장소, 금전적 문제, 컨텐츠 선정 등 많은 제약을 받았다”며 “마을공도에가 지금보다 활성화 되기 위해서는 공동체 스스로의노력도 필요하지만 공모사업 등의 신청방범 개선과 구청의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마을공동체의 지속적인 활성화를 위한 지원방안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대해 차성수 구청장은 “금천구에서 하는 지원사업 이외에도 서울시 마을공동체 지원센터에서 하는 마을공동체 지원사업들도 있다. 금천구 뿐 아니라 서울시, 중앙정부 등 모든 쪽에 지원사업을 포괄해서 홍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다문화 경로당 건립추진사항
다문화 경로당 건립추진사항에 대한 질문에는 “리모델링 공사를 해서 5월에 입주할 예정”이라고 답하며 “다문화경로당은 구립경로당이 되기 때문에 운영상 여러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빌리지센터 건립추진사항
글로벌빌리지센터 건립추진사항과 준공되면 어떤 사업을 추진 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차 구청장은 “올 2월부터 4월까지 공사를 하면 6월달에 글로벌센터를 열게된다”며 “가산동 주민의 30%가까이가 외국인 근로자이다. 그분들이 우리나라에 정응해 사시는 것도 중요하고 또 우리 국민들이 그분들과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것도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하며 “6월에 개장을 하면 그분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할 것이고, 그 분들을 중심으로 지역환경개선 자원봉사단 활동을 하게 될 것이고 지역주민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열 계획”이라고 답했다.
남부순환도로 지하화 제안
영상질문에서 한 주민은 “현재 남부순환도로가 가로질러 여러 가지가 불편하다”며 “남부순환도로가 지하화 된다면 지역주민들의 교통이 편리해 지고, 다리가 철거되면서 지역상권도 살아나 가산동은 물론 금천구 전체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남부순환도로를 지하화 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대해 차 구청장은 난색을 표하며 “남부순환도로 지하화 사업은 원래 구로구에 있는 가리봉균형개발촉진지구사업”이라며 “남부순환도로를 지하화 하면서 그 위를 공원으로 만드는 것이 원래 그 사업안데 다 들어가 있다”고 답했다. 이어 차 구청장은 “우리구 사업을 돈이 없어 포기했던 LH공사가 가리봉균형개발촉진지구사업도 돈이 없어서 진행을 못하고 있다. 사업이 진행되어야 남부순환도로가 지하화 하는 것이 가능해진다”고 말하며 “서울시나 중앙정부에서는 남부순환도로를 별도로 지하화 하겠다는 계획은 갖고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영상질문에 이어 현장에 나온 주민들과의 질문답변 시간이 이어졌다. 현장에서 나온 질문을 정리하면 ▲다른 동네에 비해 부족한 녹지공간 확보 ▲3월 한국세라믹기술원 지방이전에 따른 개발계획과 ▲노동자체험관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 ▲노동자체험관 옆 가리봉상회를 가산동 상회 및 체험관으로 명칭 변경요청 ▲두산지하차도 추진상황과 육교설치 등의 질문이 쏟아졌다.
다른동네에 비해 부족한 녹지공간 확보
현장 질문에서의 첫 질문은 가산동에 부족한 녹지공간 확보에 대한 질문이었다. 가장 먼저 손을 들고 마이크를 받는 주민은 “다른동네에 비해 녹화사업이 많이 부족하다”며 “빈 공간이 있으면 나무좀 많이 심어 주실 것과 역전(가산디지탈단지역)앞 삭막한 벽에 벽화를 그려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대해 공원녹지과장은 “서부간선도로가 지하화 되면 상부에 녹지공간을 조성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공원녹지과장의 답변에 이어 차 구청장은 “서부간선도로가 지하화 되고 그 위 도로를 일반도로로 바꾸면서 횡단보도가 생기면 안양천으로의 접근이 쉬워 질 것이다. 안양천에는 자전거 도로와 보행자 도로를 분리하는 공사가 6월에 끝나 걷기가 훨씬 좋아 질 것이다. 또 안양천변에 아이들이 놀 수 있는 수영장도 만들어 질 것이다. 내년 7월이면 어린이 물놀이장을 이용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한국세라믹기술원 지방이전에 따른 개발계획
3월 한국세라믹기술원(가산동 233-5)이 지방으로 이전한다는 소식을 접한 주민이 이전 부지에 대한 개발계획에 대해 질문했다. 차 구청장은 “한국세라믹기술원은 이미 엘지전자에서 매각을 했다”고 답했다.
두산지하차도 추진상황 및 육교설치
한 주민은 “교학사 사거리에서 3공단과 연결되는 지하차도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추진상황과 이것이 빨리 시행이 안된다면 육교라도 설치해서 3공단과 2공단을 연결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차 구청장은 “서부간선도로가 지하화되고 일반도로로 바뀌면 현재 디지털단지가 안고있는 교통문제 대부분은 해결 될 것”이라며 두산지하차도에 대해“디지털3단지~두산길 지하차도는 현재 기본설계가 끝났고 실시설계에 있다. 2016년이면 완공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가산동 주민과의 대화를 마치며
차 구청장은 앞으로 군부대 개발 및 신안산선 도입 등에 따른 신시가지와 골목길 및 단독주택지가 있는 구시가지의 균형발전에 역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주민과의 대화를 마치며 주민들에게 “금천구를 강남구처럼 만들지 않겠다. 강남구처럼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금천구에 사는 것이 훨씬 더 자부심이 있고 이웃끼리 더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서로서로 도와가며 사는 그런 동네를 만들어 나가려고 한다”며 “지난 3년 동안 금천구의 큰 그림을 그리는데 전심전력을 했다. 군부대 개발 취소되고 새롭게 개발하는 것, 병원 유치하는 것, 서부간선도로 지하화하고 두산 지하길 만드는 것, 신안산선 도입하는 것, 강남순환고속도로 만들면서 보상하는 문제점들 이런 것을 3년 동안 우리 금천구의 큰 그림을 그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런데 제가 가만히 생각해 보니 군부대에 아파트 쫘악 들어서고, 공원도 크게 들어서고 병원도 크게 들어서면 단독주택지에 사시는 분들은 얼마나 억울할까? 앞으로 군부대가 개발되고 신안산선이 들어오는 것이 확정되는 2016년 2017년 즈음에는 단독주택지도 사람살기 좋은 동네로 바꿔야 한다. 그러려면 골목길을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바꾸고, 내가 사는 동네를 바꾸는데 3년 정도 투자해야 새롭게 생기는 신시가지와 구시가지가 균형을 유지한다. 그래야 금천구가 균형있게 발전한다”며 “내가 살고있는 골목을 바꾸고 낡은 주택을 바꾸는데 전심전력을 다할 것이다. 그런 과정을 주민들과 함께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남현숙 기자
kasizza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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