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
주민과의 대화는 1년에 구청장 및 기초의원들이 한 번씩 각 동별로 순회하면서 주민들과 직접 만나 지역에 대한 의견을 듣고 소통하는 소중한 자리로 10개동(독산1동 분소지역까지 11개지역)에 걸쳐 연인원 3,000여명이 넘는 사람이 참석한다.
올해의 변화
2013년에는 마을의제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형식의 대화를 선보였지만 찬반이 엇갈렸다. 올해는 전체적으로는 2012년 포맷으로 돌아갔지만 각 동 주민자치위원장이 주민자치센터에 대한 소개를 하는 것과 해당동의 마을공동체를 소개하는 코너는 새롭게 만들었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형식은 다르지만 내용은 행정의 중심에서 주민자치위원회 및 마을공동체의 참여를 확대하려는 시도가 보인다. 작년 마을의제를 보여주기 위해 보여줬던 영상은 ‘영상제안’으로 발전했다.
매우 긴~~시간
대략 2시간~3시간 가량 진행되는 행사지만 실제 대화시간은 약 30~40분에 그쳐 아쉬움이 있다. 특히 사전행사 격의 진행들이 많아 불만이 제기돼기도 했다.
식순은 대부분 식전행사로 20분정도의 공연이 시작된다. 2시 정각에 국민의례를 가진 후 내빈소개를 한다. 내빈소개 후 기본적으로 국회의원, 시의원, 해당 지역구의원 등 최소 4명의 인사말을 들어야한다. 그 후 해당 동장의 동현황 및 주요업무계획보고, 주민자치위원장의 주민자치회관 안내, 해당 동 마을공동체의 활동 소개가 이어지고, 차치행정과장의 2014년 구 현황 및 2013년 건의사항 결과보고가 이어진다. 그 후 사전 영상으로 제작된 질문이 상영된다.
여기까지 진행되고 구청장이 ‘대화’를 하기 위해 마이크를 잡으면 3시가 된다. 대화는 시작도 하지 않았음에도 1시간30분이 지나가버린다. 여기에 구청장은 영상에서 질의된 질문을 답하고 나면 정작 내방한 주민들의 질의시간은 30~40분이다. 대부분의 행사장소는 넓으면 넓은만큼, 좁으면 좁은 만큼 입추의 여지 없이 주민들이 들어서고 대부분이 노년층이다보니 대부분의 공무원들이나 젊은 참석자들은 그 시간을 서서 지켜봐야하는 한다.
그러다보니 행사의 막바지로 가면 질의하는 사람은 청중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순서를 하나하나 따져본다면 모두 필요하고 소중한 내용들이지만 이를 뭉쳐놓으니 부담이 된다.
다양한 세대 어떻게 아우를 것인가?
1년 중 이렇게 많은 주민들이 동단위로 모여 구정에 대해서 이야기할 수 있는 곳은 없다. 구청장의 로드맵이 무엇이고 각 동 현안이 무엇인지 공개적으로 표현되는 자리 역시 유일하다.
그럼에도 참여자들의 80~90%가 노인층이다. 평일 낮시간에 하기 때문에 직장이나 학교에 다니는 청장년이나 학생들은 참여자체가 제한적이다. 그럼에도 외부 홍보가 부족했다. 외부 현수막이나 구청홈페이지도 게시가 늦었다. 홈페이지에서도, 구청소식지 2월호에서도 눈에 잘 띄지 않았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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