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탉우는마을

∙위치 : 시흥5동
∙코스 : 마을지원센터 > 마을예술창작소 > 암탉우는마을 > 은행나무어린이도서관 > 마을지원센터

꼬끼오~~암탉우는마을에 가면 과연 암탉우는소리가 들릴까?
암탉우는마을은 금천구에서 가장 유명한 마을 중에 하나이다. 2012년 10월 생활녹화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후로 외부, 내부 손님의 방문이 끊이지 않고 있는 암탉우는마을은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진 희망마을’이란 주제로 시흥5동 218번지 일대에 낙후된 환경을 초록빛 커뮤니티공간으로 일군 공간이다. 쓰레기로 가득했던 공간을 공동의 텃밭으로 만들고 벽화를 그려서 환경적으로 접근이 용이한 공간으로 탈바꿈되었다.
이러한 마을의 이야기가 소리소문없이 금천구 지역에 퍼져 암탉우는마을이 도대체 어디에 있는지? 어떻게 하면 방문할 수 있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끊임없이 증가하였다. 그래서 암탉우는마을과 커뮤니티공간을 중점으로 시흥5동의 찾아가는 마을투어는 기획이 되었다.
2013년 8월의 어느 날 찾아가는 마을투어는 마을지원센터에서 시작되었다. 마을투어에 대한 간단한 브리핑을  한 후 20여명의 주민들과 함께 동네 마실을 나가는 마음으로 더운 여름의 햇빛을 막기 위해 모자를 착용하고 마을예술창작소인 어울샘으로 렛츠 고고고!! 어울샘은 2013년 7월에 개관하여 주민의 문화예술활동을 지원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각광받고 있는 곳이다.



마을속으로~(Go! Go! Go!)



쉬어가는 퀴즈


지금이야 어울샘이 많은 주민들이 이용하고 오가는 주민들이 많았지만, 당시만해도 어울샘의 존재를 모르는 시흥5동 지역분들과 타 동 분들이 많았다. 그래서 어울샘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어울샘이 주민의 공간으로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쉬어가는 퀴즈를 틈틈이 두어 마을투어의 흥미를 높였다. 암탉우는마을에서 활동하는 숲지기 강지기의 김혜숙 대표가 암탉우는마을의 탄생배경과 숨은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마을투어 참여자들과 자연스레 질의응답이 오가고 암탉우는마을의 궁금증을 풀어주었다.
앉아서만 마을을 이야기 한다면야 누군들 못할까. 마을의 현장으로 가서 직접 주민과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어울샘에서 5분도 채 안되게 걸으면 암탉우는마을이 나온다. 일단 텃밭으로 탈바꿈된 골목길을 들어가보고 우리마을에 이런곳이 있다며 새삼 놀라는 주민들의 목소리와 함께 암탉광장으로 이동하였다. 암탉광장에는 방범초소가 하나 있는데, 마침 방범초소에서 암탉우는마을의 할머니들이 손바느질로 마을지도를 만들고 계셨다. 할머니분들과 친근하게 인사를 나누고 이것저것 이야기들이 오가니 어느덧 한 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암탉광장에서 200m 정도 걸으면 ‘은행나무어린이도서관’이 있다. 은행나무어린이도서관은 지역의 작은 도서관으로 시작하여 금천구 작은도서관의 뿌리로 자리매김하고 있고 현재 900가족 이상의 지역회원이 이용하고 있으며 작년 11회 생일을 맞아 지역의 주민들과 그 기쁨을 나눴다. 독산동에 살고 있는 주민중에는 작은도서관에 대한 끝없는 관심으로 은행나무어린이도서관의 오랜역사와 꾸준히 지켜나가고 있는 자원봉사시스템에 관해서도 질문을 하며 학구열을 높이기도 하였다. 은행나무도서관을 끝으로 다시 마을지원센터로 돌아와 찾아가는 마을투어에 대한 후기담을 나누며 시흥5동 마을투어는 마무리를 하였다.



단체사진


문화마을


∙위치 : 독산3동 일대
∙코스 : 꿈꾸는 나무 > 관천교회 쌈지공원 및 독산고등학교 등산길, 벽화 > 5통 생활가로 주변 > 목화공원, 목화 경로당 > 꽃동산 > 독산 3동 주민센터(문화마을만들기 협의회사무실)



금천구에도 오랜역사의 마을이 있는데 그 중에 으뜸이라고 할 수 있는 독산 3동의 문화마을은 마을공동체가 활성화되기 전부터 마을만들기가 진행되어 온 곳이다. 독산3동의 문화마을만들기는 2006년에 시작되어, 2007년 문화마을만들기 협의회의 구성으로 주민과 함께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곳으로 과거 마을만들기 사업이 환경위주의 사업에서 주민참여 사업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적 성격을 담고 있으며, 주민참여 마을만들기 사업의 효시로 현재까지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찾아가는 마을투어를 통해 문화마을만들기 사업을 재조명하고, 독산3동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문화마을의 마을투어는 기획되었다. 문화마을에서 7여년 동안 활동하신 주민활동가와 함께 마을투어 코스를 짜고 시범투어를 통해 코스는 최종 정해졌다.
9월 초. 아직 더위가 남아있는 오후. 독산3동에 새로 오픈한 청소년 문화공간인 꿈꾸는 나무에 모여 독산3동 문화마을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였다. 먼저, 꿈꾸는나무에 대한 소개를 하였는데, 이곳은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하여 논의하고 결정하며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활동하는 곳으로 금천진로직업체험센터와 금천교육복지센터가 들어와 있으며 오후 3시 이후에는 청소년들만 사용할 수 있는 오롯이 청소년을 위한 공간이다. 학부모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소개가 끝나고 문화마을에 대한 전체적인 브리핑을 시작하였다. 오랜 역사를 가진 문화마을인 만큼 개괄적인 설명을 하고 마을로 들어가서 투어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고 재미있을거 같아 짧은 브리핑을 주민활동가가 설명하였다.
설명을 마치고 관천교회 쌈지공원을 시작으로 투어는 시작되었다. 쌈지공원은 구의 경계지역으로 방치되어 있던 자투리 공간을 주민의견수렴을 통해 쌈지공원으로 조성하여 주민들의 쉼터로 활용한 곳이다. 행인들의 노상방뇨 등이 문제였던 곳이 버스를 기다리는 주민들의 쉼터로 변모된 곳으로 현재는 관리소홀로 쉼터의 재 기능을 발휘하고 있지는 못했다. 그래서 투어에 참여한 주민들과 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하고 지속적으로 마을만들기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야기 하는 시간도 가졌다. 다음은 독산고등학교 등산길과 벽화를 보러 이동하였다. 그 당시 영남초등학교 학생들이 참여하여 벽화, 시화를 조성하였고 최근 2013년에 보수를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된 것을 볼 수 있었다. 이번 문화마을투어에는 어린 친구들을 포함한 다양한 세대가 참여하여 중간에 잠시 퀴즈를 통해 쉬는시간을 가졌고, 큰 길을 건너 5통생활가로로 이동을 하여 투어를 계속진행하였다.



잠깐퀴즈



5통 생활가로


5통생활가로는 과거 5통가로 내 모든 가옥 및 상가민을 대상으로 생활환경개선을 위한 설문조사 후 마을만들기사업을 진행한 곳으로 주민, 학생, 주민자치위원등이 직접 차없는 거리 축제를 진행하였으며 인근 학교 청소년들과 마을의제발굴을 통한 벽화프로그램등도 진행한 곳이다. 또한 현재는 없어졌지만, 당시 문화마을 사랑방이 있었던 곳을 들러 과거 문화마을의 생생한 이야기를 전해들을 수 있었다.
5통생활가로를 지나 목화공원과 목화경로당을 방문하였는데, 가로등 부족, 삭막한 분위기 등으로 공원의 재 기능을 못하고 있는 공원을 식재교체, 벤치설치 등을 통해 환경을 개선하고 쓰레기투기, 노인들의 쉼터부족 등의 문제해결을 위해 담을 허물고 화단을 조성한 과거 마을마을기 환경조성의 사례를 보았다. 현재 마을공동체사업의 초기 사업으로 환경적 개선을 통해 주민의 관심을 높이고 소프트 프로그램을 도입하던 옛날방식의 마을만들기 사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현재의 마을공동체 사업과의 차이점 등을 이야기 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마지막으로 방문한 곳은 동진빌라 옆에 있는 꽃동산과 산기슭벽화로 코스중에서 가장 오랫동안 발품을 팔아야 했던 곳이다. 꽃동산은 주민제안으로 대상지를 선정한 최초의 장소로 지금까지 주민들이 초화류 식재 행사 및 잡초제거 등의 활동을 통해 관리를 하고 있으며 과속차량으로 인한 소음, 높은 옹벽으로 인한 단조로운 경관등을 개선하기 위해 벽화를 그리고 청소년들의 참여를 통해 지역에 관심을 가질 수 있게 한 작업이었다고 했다.



단체사진

문화마을의 현장을 돌고 문화마을만들기협의회 사무실을 방문하여 그 간 문화마을만들기 사업을 하시면서의 축적된 자료를 공유하며 마지막 티타임을 가졌다. 7여년의 활동을 하신 주민활동가분의 노고가 자료를 통해서도 보였고, 아낌없는 박수가 나오기도 하였다.

암탉우는마을, 문화마을의 마을투어를 통해 주민들은 다양한 마을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다고 하였다. 그러나 마을이란게 다양한 사람들이 얼마나 다른 모습으로 켜켜히 삶을 살아가며 새로운 역사를 만들고 있는 곳으로 좋은것만 있을수 있겠는가. 이러한 마을의 참된거짓과 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기회를 마을투어를 통해 잠시나마 들여다본다는 것만으로 우리는 삶을 충실히 제대로 살고 있는게 아닐까 싶다.

다음번엔 아파트공동체인 중앙희망지기, 상가공동체의 대표주자 남문시장의 마을투어이야기를 진행할 예정이다.


마을지원센터 이지연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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