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금천구는 진정세

6월26일 현재  가택격리 6명, 능동감시 9명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가 금천구에서는 진정세에 접어들었다. 6월21일 현재 금천구 관리대상자는 총 15명으로 가택격리 6명과 능동감시자 9명이다. 

93번환자가 격리된 6월8일 확진판정을 받은 후 역학조사해 이동경로가 확인되면서 가택격리자가 6월12일 36명으로 최고조에 달했으며 능동감시자는 15일 42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지속적인 감소세로 들어섰다. 

또 지난 22일에는 93번 확진자가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93번 확진자는  메르스 거점병원에 입원치료하는 동안 별다른 증세 없이 건강하게 지내왔으며, 지난 19일과 22일 두 차례의 검사에서 모두 음성판정을 받아 퇴원이 결정됐다. 또 93번 확진자와 접촉해 가택격리나 능동감시 대상이었던 34명의 감시기간이 종료돼 모두 격리해제됐으며, 93번 확진자가 전파한 감염사례는 없었다고 금천구 메르스 대책본부는 밝혔다. 

관내 메르스 관리대상자는 50대가 제일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50대가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그 뒤를 이어 50대 여성이었다. 다음이 30대 여성으로 나타났다. 노인복지관의 휴관등으로 인해 고위험군인 70세이상의 노인들은 관리대상이 되는 숫자는 적었다. 

메르스확산의 영향이 전국적인 상황과 연계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관내 확진자 및 가택격리자에 대한 초기의 적극적인 상황판단과 정보공개를 통해 관리대상자가 감소되고 있는 현상은 고무적이지만 금천구메르스대책본부의 73명을 상시근무자로 배치한 것이 한달 가까이 지속되고 있어 방역인력의 피로도가 높아지고 있다. 

대책 본부는 5월 30일(토)부터 4개 반으로 운영되던 체제를 7개 반으로 확대하고 총 73명을 상시근무자로 배치했다. 상황실장(보건소장) 산하에 총괄반(기획예산과장), 격리반(건강증진과장), 1대1책임반(자치행정과장), 진료반(보건의료과장), 전화상담반(모자보건팀장), 홍보반(홍보마케팅과장), 행정지원반(행정지원과장)이 각 역할을 수행하며, 정부·시협력팀과 동선관리팀도 운영했다. 

확진환자가 발생한 8일부터 24시간 체제로 운영 중인 대책본부 상시 근무자 외에도 가택격리나 능동감시 등 관리대상이 추가될 때마다 1대1 전담직원을 즉시 배정하고 있다. 또한 주민에게 긴급히 홍보할 사항이 발생하면 전 직원이 투입돼 주요주민이용시설에 안내문을 직접 게시하고, 필요시 주민간담회를 통해 직접 소통하고 있다고 대책본부는 설명했다. 

지난 6월17일 금천구메르스대책본부 김수경 보건소장은 지역신문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메르스확산방지를 위한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대책본부는 본인이외의 사람이 처방을 받을 수 있게 된 것과 함께 혼동되어 사용되는 메르스 관련 용어에 대한 설명을 하고 주민 불안감을 해소할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구했다.

구 대책본부는 메르스 관련 삼성병원이 폐쇄된 곳이 많이 있다 보니 처방을 받지 못하는 일이 발생함에 따라 현재 의료법상 본인이 아닌 경우 처방을 받을 수 없는 것을 한시적으로 환자의 가족이 다른 의료기관 방문해서 처방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는 메르스 관련한 질병이 아니어도 혈압약이나 심장약 등을 꾸준히 먹어야 하는 약의 처방 등에도 해당된다.

또 시흥4거리 희명병원에 금천구 메르스 선별진료소가 운영되고 있음을 알렸다. 구는 의심 증상이 있다고 선별진료소를 방문하지 말고 전화상담을 통해 먼저 확인한 후 지시를 통해 움직여 달라고 주문했다. 선별진료소는 역학적조사(문진)을 통해 이상이 없으면 일반진료를 받을 수 있다. 금천구메르스대책본부(☎02-2627-2426)


이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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