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과 만나는 은행나무어린이도서관 교양강좌


'국왕의 나라 태국의 인권 이야기'

 

 

2018626일 오전 10-12

강사 : 박은홍 성공회대 사회과학부 교수

장소:은행나무어린이도서관 (시흥5동 탑동초교 근처)

지역 주민 누구나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풍부한 문화유산과 아름다운 해변, 싸고 맛있는 음식, 화려한 밤문화, 방콕, 푸켓, 치앙마이 등 여행 가보고 싶은 나라 태국이 아닌 군사정부와 왕실의 권력이 지배하는 나라, 태국의 민주화를 외치는 젊은이를 왕실모독죄로 감옥에 보내는 나라,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태국을 만나 봅니다.

 

태국 몽꿋왕 역을 한 율브린너 나오는<King and I>보셨나요? 태국에선 상영금지인 영화입니다. 영국에서 온 여인이 왕과 왕자들을 서양문명의 세계로 인도하는 장면이 주를 이루기 때문입니다.

일부 학자들은 이 영화를 오리엔탈리즘으로 해석합니다. 거만한 서양의 시선으로 동양을 폄하해 묘사했다는 겁니다. 좀더 세게 말하면 제국주의 시각을 담고 있다는 겁니다. 태국 왕실은 주변국들이 서양 열강의 식민지로 전락하는 상황에서도 국가주권을 지켜냈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2006년 쿠테타 이후로 왕실모독죄 위반 사례가 급증하였습니다. 국왕이 쿠데타를 인정해주었기 때문입니다. 태국에서 왕실을 모독했을 경우 최대 15년형을 받을 수 있습니다. 국제인권단체들이 계속 경고를 보내고 있지만 요지부동입니다.

 

주권을 지켜냈던 태국왕실, 그렇지만 인권탄압의 명분이 되고 있는 태국의 왕실, 어떻게 이해야할지, 같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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