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대로변 보다 시흥5동 주택가 공기 질 나빠 

미세먼지 폭탄 터진 지난 110~15일간 대기 질 수치 분석 

시흥대로 문성초교 앞 측정소, 시흥5동 주민센터 옥상보다 수치 낮아


<미세먼지 수치 그래프>


<초미세먼지 수치 그래프>


 지난 112일부터 14, 금천구를 비롯해 전국은 미세먼지의 공포에 갇혔다주말이 끝난 14, 15일에는 미세먼지 저감조치가 발령되어 공공 주차장이 폐쇄되고 노후 경유차들의 도심 운행이 제한됐다. 당시 도로변 보다 주택가의 공기 질이 더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 지 서울시 대기 환경정보시스템을 바탕으로 10()~15()까지의 대기 질 정보를 분석했다. 금천구와 인근의 시흥5동 주민센터 옥상(도시 대기), 시흥대로 문성초등학교 중앙차로(도로변), 관악산 국기 봉(해발 600) 측정소의 수치를 비교해본 결과 시흥5동 주민센터 옥상의 대기 질이 중앙차로의 대기 질 보다 좋지 않았다미세먼지가 오기 전인 10일 목요일 새벽 1시부터 자정까지 모든 수치가 시흥대로가 낮았다.


시간대별 미세먼지의 수치를 보면 오전 8시엔 시흥대로 49ug, 시흥548ug, 오후 2시엔 시흥대로 54ug, 시흥564ug, 관악산 41의 수치로 보통수준을 유지했다미세먼지는 1110시부터 수치가 상승하기 시작해 시흥대로는 14일 오후 1200ug, 시흥5동은 1418196ug으로 정점을 찍고 15일 오후 4시 이후부터 보통수준을 유지하게 된다미세먼지로만 보면 새벽녘이 제일 낮고 오후 1~3시에 가파르게 상승하는 것을 보여줬으며시흥대로 변은 미세먼지가 최고점을 찍을 때를 제외하고는 시흥5동 측정소보다 낮게 나왔으며 시간대별로 오후 13~15시 사이에 높아지는 경향성을 보였다


일반 주택가가 도로변보다 미세먼지의 수치가 높게 나오는 현상에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 문의했으나, 현재 자료를 바탕으로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는 답을 들었다.


한편, 일부에서는 도로변은 바람이 세고 자동차의 주행으로 바람이 추가로 발생해 미세먼지들이 공중으로 올라가고, 주택가의 경우 공기가 정체되어 미세먼지들이 아래로 내려오는 것이 아닌가의 추측을 하는 상황이라 좀 더 세밀한 측정과 원인분석이 요구되고 있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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