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 미래장학회에서  대학생은 장학금 받을수 없다!!

7월 2일 대학 휴학생이 전투경찰을 제대한지 이틀만에 등록금을 벌기위해 일산의 이마트로 아르바이트를 갔다가 냉매가스가 지하에 퍼져 질식사 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요즘 대학생들은 비싼 등록금에 취업전쟁에 힘겹게 아르바이트로 연명하고 있다.
상황이 이런데도 금천 미래장학회에서는 대학생에 대해서 장학금 수혜를 폐지했다.
6월 30일 열린 이사회에서 “수혜 학생 대상을 성적우수자와 저소득층 자녀에서 예체능 특기 장학생까지 대상을 확대했지만, 대학생은 제외했다. 공부 잘하는 중고등학생이 금천을 떠나고 있어서 지역 인재들을 조금이라도 잡아두기 위해 대학생을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이 조처가 공부 잘하는 중고생을 금천에 얼마나 묶어 놓을지는 몰라도, 등록금 일천만원 시대 정작 도움이 필요한 대학생을 대상자에서 제외한 것은 아랫돌 빼서 윗돌을 괘는 격(下石上臺)이다.  미래 장학회는 올해 8~9월에 수혜학생을 선정해 총 1억2천3백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이사회에서는 금천구청의 장학회 기금출연 확대 안건을 다루었으나 금천구청(차성수)은 장학재단의 추가적인 기금 출연 요청에 대해 난색을 표하고 대신 적극적인 모금활동으로 장학회를 활성화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현재 미래장학회의 자산은 33억이며(구청 출자분 26억 전체 자산의 80%) 50억 기금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26억 출연한 구청, 장학회 감독 권한 없어
전국의 146개 지방자치단체 출연 장학재단에 대한 감사에서 감사원은 설립조례도 없이 재정을 불법적으로 출연 한 점이나, 재정자립도도 낮은 지자체에서 수십억씩 출연한 재정에 대한 관리감독의 부재 등을 지적했었다.
그러나 금천구청 담당직원에 의하면 “ 8월 임시회의에서 장학재단 설립조례를 제정할 예정이지만, 장학재단 설립조례를 제정해도, 재단법인의 운영에 대해서 구청이 관여하기는 어렵다”고 한다. 구청이 26억을 출자하고도 이사 추천권도 행사하지 못하고 있다.
이미 지난 본보 보도에서 “2010년 6월 이사회에서 한인수 이사(전 구청장)가 미래 장학회의 이사장으로 선임되었다가 무효화 된” 적이 있었고, 8월 이사회에서는 한인수 이사가 “(장학재단은) 구청에서 관여할 사항이 아니다. 구청의 국장이 (장학회) 이사로 들어오고자 하면 출자금을 내야 한다”며, 행정지원국장을 당연직 이사가 아닌 일반이사로 한 점이나, 6월 30일 이사회에서는 000이사가 금천구청 직원이 이사회 사회를 보자 “왜 당신이 사회를 보냐”며 항의한 사항을 볼 때, 앞으로도 장학회 운영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란이 불거질 소지가 있다.
특히 현재 장학회의 이사와 이사장의 임기가 올해 11월로 종료되는데, 새로운 이사와 이사장 선임 문제기 별 마찰 없이 합리적으로 처리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올해 2월 미래장학회 정관이 개정되 현직 금천구청장이 당연직 이사로 참여 할 수 있도록 개정되어 이사회에는 참여하고 있다.

최석희 기자
 21kdl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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