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도 상반기 검사결과 16% 아이들이 5도이상 기울어
진행중엔 통증없고 성장기 사춘기 민감한 시기라 부모들 발견어려워

성장기에 있는 금천구 아이들 5명중 1-2명의 척추가 휘었다는 충격적인 조사결과가 나왔다. 금천구 보건소는 지난 6월까지 초등학생 5학년과 중학생2학년 5020여명에 대한 학교검진을 실시하여 880여명이 척추가 휘는 척추측면증에 해당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척추측만증은 척추가 S자형으로 휘어지는 척추의 변형으로 골반이나 어깨의 높이가 서로 다르거나 몸통이 한쪽으로 치우쳐 보이는 것이 특징으로 성장기 아이들에게 나타나며 성장이 멈추게 되면 휘어진 상태로 멈추게 된다.

척추측만증 유병률은 2000년 후반에 급격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으며 여학생이 남학생의 2배에 높다. 지난 2000년도 남 1.07% 여 2.33% 였던 유병률이 2008년에는 남 3.9%, 여 8.59%로 나타났다. 금천구의 경우는 다음과 같다.

검진인원

환자수(단위:명)

유병률

2008

5,720

634

11.07%

2009

5,430

571

10.52%

2010

5,451

661

12.12%

2011

5,050

880

16%

*5도 이상을 측만증 유병자로 봄. 초등학교 5학년, 중학교2학년에 대하여 학교방문검사
*2008~2010년도는 공식자료. 2011년도 공식분석자료는 11월에 발표


금천구 보건소는 작년까지 11-12%의 수치를 유지했는데 올해 갑자기 16%로 상승하여 그 원인에 대해서 고심하고 있다. 
척추측만증의 원인은 아직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으나, 현대 아이들의 운동 부족으로 인한 허리근육의 약화로 인한 발생, 유전적 요인, 잘못된 자세등으로 유추하고 있다.

이에 보건소는 지난 7월 16일 금천구청 대강당에서는 척추측만증 예방강좌 및 체조강좌를 처음으로 실시하였으며 이 교육은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척추측만증 센터(이하 센터)와 함께 진행했다.

서승호 교수(고려대학교 척추측만증센터 소장)는 강의를 통해 "성장기 아이들이 초등학교 5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다보니 사춘기와 겹치게 된다. 그러다보니 부모와의 대화를 하지 않게 되거 신체를 살피는 일 또한 매우 어려우 진다. 그러다보니 상태가 악화되어 발견하기도 한다. 게다가 척추측만증이 진행될때에는 아이들이 아프다는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유연한 뼈구조를 가지고 있어 아픔을 모른다. 하지만 성장이 마친뒤에는 휘어진 척추로 인하여 일생동안 고통속에 살게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이 시기에 조기 발견하여 꾸준한 운동요법과 보조기 착용으로 좋아진 케이스가 있다"며 일상적인 치료를 강조하였다.

금천구 보건소 이국회씨는 "이번에 처음을 시작되었고 내년 상반기에 올해 확정을 받은 아이들에 대해서 다시 조사를 한다. 또한 보조기가 의료보험대상이 아니라 가격이 비싼 만큼 20도 이상으로 굽은 아이들 중 기초생활수급자등에 대한 지원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센터는 척추측만증 위험시기를 어린나이 (12세 이하, 초등학교 5,6학년), 초경이 아직 없는 경우, 성장단계가 2단계 이하, 키가 무럭무럭 크는 시기로 분류하고 부모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척추측만증 환자의 등모습.  57도로 굽어 있는 모습이다.  출처 :   구로 고대병원 척추측만증 센터>

     

<7월 16일 금천구청대강당에서 진행된 강좌에서 체조를 함께 배우고 있다. >

<올 상반기 금천구 보건소에서 관내 학교에서 척추측만증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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