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4일 금천구청 대강당에서는 금천청소년네트워크가 주관하는 『2019 교복입은시민프로젝트』의 일환인 금천청소년정책정당 총회가 열렸다. 이 날 모인 약 80여명의 청소년들은 논의를 통해 꿈드림당, 당당당(당당하게당연하게참여한당), 밀당, 인권을찾았당, 퐁당퐁당(의견을 던지당) 총 5개 정당을 구성하고 각 당 별로 정책을 발표했다. 
청소년들은 지난 해 구성된 3개의 당 중 기존 정당 중 활동을 원하지 않는 당은 없애고, 새로운 주제로 활동하는 당을 만들었다. 그 결과 기존 정당에서는 진로와 입시에 문제제기하는 꿈드림당과 청소년의 인권신장을 주제로 한 인권을 찾았당 2개가 유지됐고, 신규 정당은 당당당, 밀당, 퐁당퐁당 3개가 만들어졌다.   
올해 만들어진 신규 정당은 각 정당 별 정책도 기존 정당과 뚜렷하게 구분됐다. 꿈드림당과 같이 밀당의 경우 양 당의 주요 주제를 놓고 보면 진학, 진로, 교육으로 비슷해보이나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밀당은 한국의 주입식 교육과 자본주의 사교육에 문제의식을 가진 한편, 꿈드림당은 기존 교육제도 안에서 진로와 입시 영역을 변경하거나 확대하는 양상을 보였다. 또한 청소년의 참여와 인권신장을 주제로 한 인권을 찾았당, 당당당, 퐁당퐁당의 경우도 각각 색깔이 다르게 나타났다. 인권을 찾았당의 경우 장애인, 사회적약자, 학생 등 포괄적으로 여러 대상의 인권 신장을 이야기하는 한편 당당당의 경우 청소년 선거권 확대, 청소년 조례 제정 등 ‘청소년’을 주체로 구체적인 제도를 요구하는 점이 눈에 띄었다. 퐁당퐁당의 경우도 청소년들이 자치활동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홍보와 동아리 예산 분배 등을 활동 방향으로 잡았다. 
금천청소년네트워크에선 이 날 만들어진 당들은 각 정당 별 회의를 거쳐 5월 23일 주민참여예산 제안서 작성해 정당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또한 6월 15일에는 제4대 금천구청소년총선거를 개최해 제 4대 청소년 의회를 구성할 예정이라 이들은 10월 청소년 연합축제, 11월 정당별 회의, 12월 금천청소년정책정당 총회를 개최한다고 덧붙였다.

 

박새솜 기자 
gcin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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