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회에서 장애인으로 산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다큐 속의 장애인은 불편한 정도가 아니라 ‘열라 힘들다’고 표현했다.
 ‘말을 잘 못 알아들어도 알아들은 척 하지 말고 모르면 몇 번이라도 물어봐 달라’,‘부모입장에서 장애를 가진 아이를 국가가 책임줘 주길 바란다.’,‘장애인을 비하하는 말을 들으면 동생이 생각났어요’.‘장애인들도 자립이 가능하다는 사례를 100개도 말할 수 있다.’등의 목소리가 고스란히 담긴 영화 에서 나온 말들이다. 영화는 장애인들과 그 가족들이 느끼고 바라는 마음을 담담히 쏟아냈다. 
지난 9월20일 제6회 금천장애인인권영화제 ‘장애, 창을 열다 6번째 희망`이 독산동 현대지식산업센터 내 썬큰공원에서 열렸다.
영화를 개최한 금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 황백남 센터장은 “이번 영화제를 통해 우리 사회가 지니고 있는 그릇된 인식, 시선 등에 대한 긍정적 변화와 장애인도 동등한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차별 없는 모두의 문화가 되기를 기대하고, 내년에는 사회시민단체도 함께하면 좋겠다”라는 바램을 전했다.
영화제는 오전 11시 장애인 자조모임인 한울타리의 작품 전시회를 시작으로 오후 2시부터 빙고게임, 간단 수어통역배우기, 환청체험 등 장애인과 비장애인 구분 없이 누구나 참여 가능한 참여부스와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가 진행됐다.
오후 6시에는 행사에서는 영화제 개회 선언과 함께 내빈들 축하인사, 장애인 인권발전을 위한 유공자 표창식이 진행됐다. 유공자로는 장애인 당사자로서 장애인의 인권을 위해 땀 흘린 윤경일, 신성민 고민수 씨가 표창을 받았다. 
첫 영화는 비장애인들이 모르는 장애인들의 일상을 다룬 한울타리 자주 모임의 인트로 영상이었다. 
이어   ‘딩동’, ‘소리 : 청각장애를 가진 학생과의 특별한 이야기’, ‘모두의 영화 – 재밌게 보세요’ 총 4편이 상영되었다.
이번 영화들은 지체장애와 뇌병변장애, 안면장애, 청각장애등 외부 신체기능 장애인들의 삶을 조명해보면서, 현실적인 내용들을 좀 많이 전달을 하고 .장애인이 동정의 대상이 아니라 지역사회에서 비장애인과 동일한 구성원으로써 살고 있다 라는 내용들을 주로 다루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장애인권영화제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편견을 극복하고 장애 인권에 대한 관심과 장애인에 대한 근본적 인식 개선에 도움이 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금천구에서도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이훈 국회의원은 수어로 자기이름을 소개해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 의원은 “어르신들과 아이들, 장애인들, 평범하게 사는 것이 불편하지 않은 나라가 좋은 나라가 아닌가 생각하나 아직 많이 먼 것 같아 국회의원의 한사람으로서 죄지은 느낌, 죄송하다”며 장애인인권을 위해 앞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 주관으로 진행된 ‘금천장애인권영화제’는 2014년 제1회 ‘금천장애인 인권누리 한마당’을 시작으로 ‘인권’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지역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영화제를 진행해오고 있다..

 

김봉정,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