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아동의회 활동보고회 열려

 

지난 9월 28일 오전 10시30분 금천구청 대강당에서는 38명의 초등학생들과 학부모가 모인 가운데 제1회 금천구 아동의회 활동보고회가 열렸다.
금천구 아동의회는 아동이 미래의 주인공에서 오늘의 사회 구성원으로 되도록 하는 아동 참여권을 보장하고, 아동이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기 위해 아동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아동참여기구다.
관내 초등학교 4~6학년 학생들로 구성된 금천구 아동의회 아동정책 학교는 총6회에 걸쳐 모임활동을 진행하였다. 지난 6월17일 금천구청 대강당에서 진행한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1회차 2회차 모임 때는 아이들이 이용하고 좋아하는 공동시설 놀이터를 탐방, 낙후되어있는 시설이나 개선이 필요한 시설들에 대해 사진을 찍고 공유했다. 3회차 때는 놀이터의 문제점과 개선점을 정리하고 발표했는데, 가장 열악하고, 변화됐으면 하는 놀이터로 무궁화놀이터가 선정되었다. 무궁화놀이터의 개선점으로 아동들은 “저녁시간 안전을 위한 가로등 설치와 쓰러진 사람을 빨리 도와줄 수 있는 심장제세동기 설치, 아동이 위험에 처했을 때 도움요청을 위한 아동 키에 맞춘 sos 버튼설치”등을 제안했다. 이 개선사항들은 ‘2020년도 창의 어린이 놀이터 공모전’에 아동의회 이름으로 서울시에 제출하여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 4회 차는 8월14일 모두의학교에서 진행되었으며, 지난 만남 때 상상했던 놀이터를 실제로 만들어 보았다. 다양한 재료를 활용하여 기구를 만들고 ,원하는 위치에 배치도 하며 아동의회 친구들이 원하는 놀이터를 완성하였다. 8월28일에는 국회의사당과 헌정기념관을 탐방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였다.
 2019 금천구 아동의회 회장 허준은 “여름이 갓 시작될 무렵 아동의회가 처음 모이게 됐고 아동의 4대 권리를 배우며 생활에 녹아있는 권리들을 생각해보는 활동을 했다. 아동의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이 참여의 권리를 찾아가는 자랑스러운 일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2회차에 아동이 가장 좋아하는 장소인 놀이터로 아동의 권리가 잘 지켜지고 있는지, 총 4곳의 놀이터를 다녀와서 놀이터의 모습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가장 열악한 놀이터를 골라 ‘2020년 창의 어린이 놀이터 대상지 공모’에 의견을 보냈다. 또한 놀이터가 변화될 수 있도록 3회차 때 좀 더 깊이 의논하고 발표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때 선정된 놀이터는 ‘참여’팀이 다녀온 무궁화 놀이터였다. 아동이 놀기에는 다소 낙후된 시설들과 , 부족한 시설 등을 정리하여 아동의회 이름으로 공모에 참여하였다. 무궁화 놀이터는 어린이 놀이터인데 사용연령 제한이 있어 어린이들이 이용하지 못하는 것과 가로등이 하나뿐인 것이 기억에 남았다. 어린이들을 위한 장소를 우리가 직접 추천한 만큼 대상지로 선정되어 변화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아동의원들은 공모에만 그치지 않고 ,각 권리별로 아동들이 원하는 상상놀이터를 그려보는 활동을 했다. 그 중 보호팀은 CCTV , 생존팀은 심장제세 동기 등의 창의적인 의견을 내주었다. 4회 차에는 ‘상상놀이터’로 그렸던 모습들을 여러 재료를 이용하여 실제로 만들어보는 활동을 하였다. 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아동의원들과 얘기를 나누면서 우리가 원하는 놀이터를 직접  만들었던 것이 가장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아동정책 학교는 4회차를 마지막으로 끝이 났지만, 아동의 활동은 국회 방문으로 이어졌다. 국회의 역사가 담겨있는 장소들을 다녀보고, 국회의원들과 함께 방송에서 보던 본 회의장에서 국회 이야기를 듣는 기회를 가졌다. 또한 이훈 국회의원님께 좋은 말씀을 듣고, 사진과 함께 사인을 받는 아동의원도  있었다. 국회탐방은 아동의원들에게 ‘의원’의 무게를 조금 더 알게 해주는 좋은 시간이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아동청년과 임승훈 팀장은 “아이들이 학교에서의 지식교육을 넘어 의회활동을 통해서 수동적으로 듣는 것을 넘어서 의견을 직접내고 토론했다. 양보하고 배려하면서 자기주장을 펼치고 타협점을 찾아가는 토론과정은 동기의식을 확실히 해주고, 인내심과 리더십 향상 등 생각과 행동에 변화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김봉정 기자
gcin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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