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에 떨어진 금천구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마리오 아울렛 홍성열 대표, 관악농협 박준식 연달아 구설수 올라

 

금천구의 대표적인 기업인들이 연 달아 구설수에 오르고 있어 주민들의 실망이 높아지고 있다 . 지난 크리스 마스 이브에 MBC뉴스는 ‘마리오 아 울렛 ‘욕 회장’…”직원을 개 만도 못 하게 봐”라는 기사를 송출했다.

 

기사는 마리오아울렛 홍성열 회장이 지난 2015년 전두환씨의 아들 전재국씨로 부터 118억원에 사들인 경기도 연천 의 한 허브 농장에서 일하는 노동자 들에게 지속적인 폭언, 욕설을 했다는 내용이었다. 홍 회장이 “이 개XX들아, 개XX들 말이야. 다 어디갔냐. 이 XX들 다. 허 접한 XX들 다, 이 XX들 몰려다니면 서 어디 있느냐고”는 라고 직원들에 게 욕설했다. 뿐만 아니라 가산동에 있는마리오 아울렛 직원들에게도 일 상적 욕설을 해 마리오에는 근속년수 가 긴 직원이 별로 없다는 의혹보도였 다. 이에 대해 마리오 아울레 측은 ’사 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내보였다 


이에 앞서 지난 11월18일 MBC 탐 사기획 ‘스트레이트’는 관악농협 박준 식 조합장을 집중 조명해 관심이 쏠리 고 있다. 박준식 조합장은 10선을 연 달아 선출돼 1983년부터 37년간 조합 장직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금천구의 회 2~5대 금천구의원을 지냈고, 한나라당 금천국회의원선거 대책본부장, 새누리당 정책위원회 예결정조위원 회 정책자문위원도 역임했고, 현재는 금천구 미래장학회의 이사장으로 되 어 있어 이후 지역에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스트레이트’보도에 따르면 둘째 아 들이 팀장으로, 조카는 조합장 운전기 사로 일하고 있으며, 부인이 2014년 1 년간 이사로 있던 인력파견업체로부 터 인력을 수급받았고, 현재 그 업체 의 대표는 부인의 동생으로 가족경영 의 문제와 자신의 명의건물에 365코 너를 설치해 임대료를 받고 있는 것과 상임이사를 특정대학 출신으로만 채 우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 했다. 

 

스트레이트는 농협 조합장 선거는 조합원 직접선출방식과 대의원 선출 방식이 있는데 관악농협 조합장 선거 는 대의원 간접선거로 진행됐으며, 지 난 선거에는 68명의 대의원들이 투표 를 진행했다. 대의원 명단에는 조합장 의 친동생 박 모씨와 농협중앙회 자회 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큰아들이 포함 됐다고 밝혔다.

 

방송에서 박준식 조합장은 “반대세 력이 자신을 음해하고 조합을 흔들기 위해 언론에 제보한 것으로 제기된 모 든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 일을 못하 게 하고 조합장에 출마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관악농협측은 친인척이 일하는 것에 대해서 “전체 적인 직원 뽑을 때 들어온 것이고, 특 정학교출신도 우연의 일치”이라며 문 제없다는 입장이 보도됐다. 또한, 365코너 역시 2005년 2월 현 소재지로 이전함에 따라 기존 이용고 객의 이탈방지를 위해 365코너를 설 치한 것으로 월 50만원의 임차료를 내지만 그 이상의 수수료 수익을 거두 고 있다고 해명했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높은 사회적 신분에 상응하는 도덕적 의무를 뜻하 는 말이다. 관악농협과 마리오아울렛 은 금천구에 지속적인 후원물품을 내 놓고 있지만 그 사회적 신분에 걸맞는 도덕적인 의무가 후원만으로는 부족 해 보인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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