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선 천안 및 서울역방향 급행열차 조정에 대한 민원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우선 서울방향 급행열차가 기존 금천구청역-영등포역-서울역에만 정차하던 것이 모든 역에서 정차하는 것으로 변했다. 이로써 서울역까지 이동시간이 15분정도 증가하게 됐다. 게다가 국토교통부에서 금천구청역의 급행도 뺄 것을 검토한 방 있어 주민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은 경부선 급행전철 확대와 운행 개편을 추진하면서 동일 구간에 운행 중인 1호선(경부, 경인, 경원, 장항선) 열차운행 체계를 전면 조정했지만, 변경된 급행열차운행에 대해 이용 승객들의 불만이 높아지면서 임시 급행열차를 배치했다.
이에 따라 12월 30일부터 서울역(용산)에서 천안(신창·병점)을 오가는 1호선 급행열차의 운행횟수를 평일 기준 34회에서 60회로 늘린다고 12월16일 밝혔고, 12.30일부터 출퇴근시간 6회, 천안에서 서울역을 잇는 ‘서울역 급행’ 전철을 국토부 결정에 따라 폐지했다. 
하지만 변경 후 운행시간의 연쇄지연등으로 이용객들의 불만이 높아지자 지난 8일 출근시간대 1호선 ‘병점~서울역’ 구간에 임시 급행전철을 2회 투입하고, ‘광운대~의정부’ 구간에는 전철을 6회 증편했다고 밝혔다.
현재 금천구청역의 급행은 청량리행 7시32분, 8시03분, 31분, 9시 01분, 30분 총 5회이고, 하행의 경우 7시 19분, 50분, 오후7시 19분, 47분, 20시 27분으로 5회로 총 10회가 운영되고 있다. 이시간도 평일 출퇴근 시간에만 정차하고 주말에는 운영하지 않는다. 
문제는 금천구청의 급행도 사라질 위기였다는 것이다. 이훈 국회의원은 의정보고회에서 “작년 말에 국토부에서 급행6회를 다 빼고, 완행열차도 도착시간을 늘리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급행이 늘어나면 완행열차가 줄어들 수 밖에 없다. 국토부는 급행역을 지정하는 기준이 1일 이용객 5만 이상으로 보고 있다. 금천구청역의 입장으로 보면 급행도 사라지고 완행도 시간이 늦어지게 되는 안이었고, 금천구는 받을 수 없는 상황에서 강하게 반대했다. 최종적으로 급행 10회로 정리했다. 이 문제도 국토부가 계속 노리고 있어 싸워야할 문제”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등장했다.  지난 12월23일 시작된 청원은 “서울역 급행 전철 노선 자체 폐지를 충분한 사전 검증도 없이 일주일 전인 어제 A4용지 두장을 플랫폼에 붙여놓음과 동시에, 여러 정차역을 거치는 기존 급행 전철의 노선이 연장되어 국민들의 편의성이 증대된다는 사탕발림을 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출퇴근 시간 서울역 급행 폐지를 제고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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