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를 앞둔 지난 12월23일, 시흥3동에서는 산타퍼레이드가 열렸다. 50여명의 산타들이 골목골목을 다니며 노래도 부르고, 흥을 돋구면서 이웃을 생각하고 따뜻한 마음을 전달하는 크리스마스의 기분을 만끽하게 했다.
이 퍼레이드는 시흥3동 주민자치회와 동복지협의체가 함께 진행한 것으로 산타는 동네의 통장, 복지협의체에서 봉사, 주민자치위원들 동네에서 오가며 봐왔던 이웃이다. 산타들은 동 주민센터 복지팀에서 방문을 원하는 집의 리스트를 작성해 가정을 방문했으며, 지역아동센터와 장애인 주간보호센터도 찾아가 선물을 전달했다. 선물도 기부받은 케익과 장갑 등으로 구성해 참여를 높였다. 정은환 주민자치지원관은 “참여하신 분들이 기타도 가져와 거리에서 캐롤도 불러주니까 너무 좋았다. 동네 이벤트 같은 느낌으로 길에서 만난 사람들도 신기해하고 재밌어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해로 4년째 맞는 몰래 산터 퍼레이드에 대해 김명자 주민자치회장은 간단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시작하게 된 배경
올해 4년째 하고 있다. 처음에는 산타 5명이 시작했다. 주민들 반응도 좋고 산타가 아이들도 좋아했다. 크리스마스 즈음에 길거리를 다니고 사탕이라도 나눠주고, 아이들에게 선물도 주면 반응이 좋아서 점차 조금씩 확대했다. 작년과 재작년은 동복지협의체로 행사를 했고, 선물들도 후원을 받아서 했다. 올해는 마을사업으로 합동해서 하다보니 산타도 50명이나 참여하게 되어 성대하게 진행했다.  
동네의 사각지대와 어려운 사람을 찾아달라는 홍보도 함께 진행해 주민들에게 보는 즐거움, 느끼는 즐거움을 준 것 같다. 시흥3동 온 동네를 퍼레이드로 돌아다녔다. 주민센터에서 출발해 지역아동세터와 장애인 주간보호센터도 방문했고 가족도 방문했고, . 총 30세대에게 선물을 줬지만 23일에는 6가정만 방문했다.

바람이 있다면?
우리동네 아직까지 살만한 세상이라는 것과 여러 사람의 온정이 모여 가정과 가정 사이에 다스함이 느껴졌으면 좋겠다. 세상 사는 것이 힘들다, 어렵다 해도 이런 활동으로 아직은 따뜻한 마음을 느끼고 이웃간의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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