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극복! 홀몸어르신 영양공급프로젝트! 네번째

 

-독산4, 시흥1, 시흥4동 홀몸 어르신 200여명에게 밑반찬 전달

 

 

 

 

43일 오전 10시 독산3동 문성초등학교 후문에 자리한 따뜻한 밥집

 

살구여성회에서 운영하는 '따뜻한 밥집'

이 곳은 내년이면 창립 30주년이 되는 살구여성회에서 운영하는 무료급식소. ‘따뜻한 밥집1997년부터 20년이 넘도록 동네에서 무료급식을 제공하고 있다.

오늘은 코로나19로 인해 집안에 혼자 계신 어르신들께 반찬나눔 봉사를 하기 위해 6명의 활동가들이 모였다.

 

반찬만들기에 앞서 코로나19로 동네어르신들을 돕고자 하는 ()따뜻한 동행 (대표이사 이일수)의 기증물품 전달식이 있었다. 독산3동의 통통나래단 7명의 자원봉사로 지역의 어르신들께 밥과 국거리들이 전달된다. 금천구 시흥동에 소재한 ()따뜻한 동행에서는 조용히 기증하려고 했으나 살구여성회 박양희 회장님은 이렇게 소중한 기부는 세상에 많이 알려져서 어려울 때 서로 돕는 지역네트워크가 만들어지면 좋겠다.”라고 말하며 기부소식을 알려왔다.

 

(사)따뜻한 동행에서 햇반 100개와 국거리 150팩을 기부했다.
기부물품을 전달하려고 분류하고 있다.
살구여성회에서 독산3동 통통나래단에 (사)따뜻한 동행에서 기부한 물품을 대신 전달하고 있다.  맨오른쪽은 통통나래단원, 그 옆이 살구여성회 박양희 회장

 

기부물품을 전달하고 따뜻한밥집 활동가들은 본격적으로 나눔할 반찬을 만들었다. 일단 멸치를 덖고 견과류도 살살 덖어준다. 따로따로 덖은 후 소스를 만들어 큼지막한 팬에 소스를 보글보글 끓인다. 적당히 걸쭉하게 졸여지면 소스를 멸치와 견과류를 섞은 팬에 부어준다. 뒤적뒤적 섞는 동안 고소한 냄새가 밥집을 가득 채운다. 포장용기에 예쁘게 정성 모아 담아 준비한다.

 

견과류멸치볶음을 만들고 있다.   왼쪽부터 최현남 살구평생학교 교장, 활동가 오애리 선생님
완성된 견과류멸치볶음을 포장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현남 살구평생학교 교장, 박양희 살구여성회 회장, 송봉희 활동가, 김지순 이사
완성된 견과류멸치볶음

코로나19 극복! 홀몸어르신 영양공급프로젝트는 총 4군데의 단체가 함께 봉사하고 있다. 오늘은 4회차로 독산4동과 시흥1, 시흥4동에 계신 약 200여명의 홀몸어르신들을 찾아뵙는다. 초반 100여명의 어르신들께 나눔을 했으나 오늘부터는 200여명으로 늘었다. 일손이 부족한 상황에서 소식을 듣고 대명여울빛상인회에서 돕고자 흔쾌히 함께 했다.

 

새바람봉사단에서는 짜장을, 건강한농부사회적협동조합에서는 파김치를 준비하고 살구여성회에서는 견과류멸치볶음을 준비했다.

 

각 단체에서 정성스레 준비한 반찬들/ 짜장, 파김치, 멸치볶음

 

새바람봉사단 (중국집 만다린)에서 만든 짜장
건강한농부 사회적협동조합(동네부엌 '활짝')에서 만든 파김치

이렇게 각자의 단체에서 반찬을 준비해 1시 독산4동 주민센터로 모였다. 이 곳에서 어르신들께 전달될 반찬 3가지를 수량만큼 담는 작업이 있었다.

오늘은 5명의 독산4동 통통나래단원들이 49가구에 반찬을 전달하게 된다.

시흥1동에서는 7명의 통통나래단원들이 87명의 어르신들께, 시흥4동에서는 6명의 통통나래단원들이 60명의 어르신들께 반찬을 전달했다. 오늘은 특별히 대명여울빛상인회에서 깍두기와 숙주나물무침을 준비해 시흥1동에 사시는 홀몸 어르신들께 전달했다.

 

건강한농부 김선정 이사가 독산4동 통통나래단에 반찬을 전달하고 있다. 
반찬나눔 봉사자들과 독산4동 통통나래단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시흥1동 대명여울빛시장상인회 한상희 사무장(사진 오른쪽)이 시흥1동 통통나래단에 반찬을 전달하고 있다.
반찬나눔 봉사자들과 시흥1동 통통나래단원들

 

시흥1동 통통나래단원들과 대명여울빛시장상인회 안경준 회장(사진 가운데 흰색 티셔츠)
새바람봉사단에서 시흥4동 통통나래단에 반찬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 오른쪽이 새바람봉사단  이시헌 단장
반찬나눔 봉사자들과 시흥4동 통통나래단원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코로나19 극복! 홀몸어르신 영양공급 프로젝트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거리두기로 인해 고통받는 이웃을 위해 무엇인가 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주민들이 의기투합하여 시작했다.

살구여성회, 건강한농부사회적협동조합, 새바람봉사단에서 준비한 반찬을 금천구가 자랑하는 민간복지전달체계인 통통나래단이 함께 하는 민민협력복지전달의 모델을 만들어내고 있다.

금천구 3개 단체에서 시작하여 주민들의 십시일반 후원금이 모이고 통통나래단이 함께 하게 되었으며 오늘은 대명여울빛상인회도 함께 돕게 됐다.

43일 현재까지 약 18개 단체에서 후원금 240만원을 보내왔으며 금천구 주민 26명이 178만원을 후원해 총 418만원의 지원금으로 진행하고 있다.

 

멸치볶음을 다 만들고서 수고한 활동가들을 위해 인절미 지짐을 만들고 있는 '따뜻한 밥집' 김지순 이사

반찬나눔을 함께 한 살구여성회 김지순 이사는 2016년 문성초 학부모회 활동을 하며 학부모회장 오애리 선생님의 소개로 살구여성회 따뜻한 밥집에서 봉사하게 됐다고 한다. 따듯한 밥집에서는 주6일 매일 50여명의 어르신들께 따뜻한 밥을 지어 무료급식을 하는데 대부분 후원금으로 운영된다. 15명의 활동가들이 함께 하고 있다. 김지순 이사는 5년째 봉사를 하게 되는 원동력을 묻는 질문에 봉사하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고 기뻐요. 이제 몸에 배서 매일 나와요라고 대답했다. 이런 봉사활동이 있다는 것 자체를 모르시는 분이 있는데 많이 알려져서 함께 하면 좋겠다라며 웃어보였다.

 

 

오늘 처음으로 함께 한 대명여울빛시장상인회 안경준 회장은 지역에서 활동하시는 민상호 선생님께 반찬나눔 소식을 듣고 대명여울빛시장상인회도 함께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구청 지역경제과에 코로나19로 힘든 분들을 위해 시장상인들이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을 물어봤더니 마침 그 분도 반찬나눔을 추천해주셨다. 안경준 상인회 회장은 코로나19로 어르신들이 집에 혼자 계시면 얼마나 적적할까 싶었다. 식사까지 불규칙하면 어르신들의 건강이 안 좋아질 수 밖에 없는데 대명여울빛 시장을 찾아주시는 주민 여러분들께 보답하는 의미로 함께 하게 됐다. 참 뿌듯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47일 새바람봉사단 나눔대상자들, 410일 시흥2,3,5동을 끝으로 코로나19 극복! 홀몸어르신 영양공급프로젝트는 마감한다. 함께 한 봉사자들은 민민협력에서 민관협력으로 함께 이어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보였다. 주민들이 구 차원의 적극적인 코로나 대응을 기대하는 부분이다.

 

 

 

조혜진 기자

gcin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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