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회관 위탁운영을 두고 금천구청과 금천문화원과의 갈등이 심상치않다.

현재 문화회관 건물(금천구 시흥동 937-2 소재)은 금천문화원(원장 박종우)이 관리 운영하고있다. 2009년 4월 15일부터 위탁 운영하여 왔으며 계약만료는 내달 4월 14일이다. 계약기간 만료를 앞두고 금천구청(구청장 차성수)은 지난 2월 재계약 불가하니 문화원은 이전하라는 공문을 문화원에 발송 하였으며 이에 문화원은 강하게 반발하고있다.

구청 관광진흥팀 김경준 팀장은 “문화회관 운영이 활성화돼 있지 않다. 문화원이 문화 단체내에서 구심적 역할도 미흡하다. 주민센타도 밤 10시까지 강좌를 운영하고 있는데 문화원은 오후 5시까지만 하고 야간 프로그램도 없으며 주말은 거의 운영되지 않고 있다. 공연장과 강의실 등을 주민들에게 더 개방해야 한다.”고 지적하며 “2010년부터 강좌 시간 연장과 주말 활용, 주민센타와 구별되는 강좌 운영 등을 요청하였으나 전혀 개선하지 않고 있다. 전문기관에 위탁하여 문화회관의 기능을 살려 주민들에게 문화 혜택을 더 주고자 한다.”고 밝혔다.

문화원 박종우 원장은 “구청에서는 문화회관으로서 기능 수행이 미흡하다는 이유로 위탁 기관을 바꾸겠다고 하는데 이는 부당한 처사다. 현재 20여개 문화 강좌를 하고 있으며 기능 수행을 잘 하고 있다. 오히려 구청이 작년보다 지원 예산을 4천만원이나 삭감하여 문화원 운영 폭을 줄였다.”고 항변하며 “구청 공문에 대한 답을 15일까지 보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문화회관 운영에 대한 평가가 구청과 문화원이 사뭇 달라 갈등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민을 위해 건립된 문화회관의 위탁 기관 선정 여부가 어떻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복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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